헨리 소사가 SK 이적 후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소사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8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SK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2연승을 거둔 SK는 69승33패1무로 2위 키움에 7.5경기 차이 앞선 1위를 질주했다.
이날 소사는 최고 150km 직구(54개) 중심으로 포크볼(36개) 슬라이더(4개)를 던졌다. 거의 직구-포크볼 투피치 위주로 단조롭게 던졌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구위는 강력했고, 포크볼의 낙차는 컸다. 넓은 스트라이크존까지 적극 활용하며 한화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SK 이적 후 개인 최다 8이닝을 소화한 소사는 시즌 6승(1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3점대(3.19)에서 2점대(2.73)로 끌어내렸다. 지난 6월15일 문학 NC전 이후 개인 6연승 행진. 총 투구수 94개로 KBO리그 개인 통산 5번째 완봉승도 충분히 욕심낼 만했지만 무리하지 않았다.
경기 후 소사는 “올해 윈터리그부터 많은 이닝을 소화해 조금 지친 감이 있었다. 오늘은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며 투구수를 조절하려 했던 게 주효했다”며 “투구수가 94개였던 만큼 완봉은 욕심 내지 않았다. 팬들에게 매 경기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