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아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KT 위즈의 윌리엄 쿠에바스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5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2회 4점을 내는 등 쿠에바스의 초반부터 가볍게 해줬고, KT가 7-1 승리를 거두며 쿠에바스는 시즌 9승(6패) 째를 거뒀다.

이날 쿠에바스는 초반 제구가 흔들리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실점없이 위기를 넘기며 마운드를 지켜왔다. 6회 이후에는 전유수-김재윤-정성곤이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쿠에바스의 승리를 지켰다.
경기를 마친 뒤 쿠에바스는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 남은 경기 더 많은 승리를 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싶다"라며 "초반 제구가 잘 안돼서 볼넷이 많아져 볼 개수도 많아졌는데, 코치님과 포수 안승한의 도움으로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올해 개인 목표 중 하나가 두 자릿수 승리인데, 그만큼 팀에 꼭 보탬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경사'도 하나 알렸다. 쿠에바스는 "약혼녀가 아기를 가졌다. 오늘 승리까지 가지고 가서 더욱 기쁘다"라며 "멋진 아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