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김대현이 가을야구를 향한 소망을 밝혔다.
김대현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구원등판해 2⅓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윌슨과 뒤이어 등판한 임찬규가 10점을 내줬지만 김대현이 삼성 타선의 흐름을 끊으면서 팀 승리의 기반을 마련했다.
LG는 13-10으로 난타전 끝에 삼성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김대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임)찬규형이 몸 풀 시간도 없이 어려운 상황에 마운드에 올랐다. 그렇지만 좋은 흐름으로 나에게 마운드를 넘겨주셔서 잘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선발 욕심은 이제 없다. 팀이 필요로 하는 보직에서 잘 던지고 싶다.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가을야구 마운드에서 꼭 공을 던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LG 류중일 감독 역시 “오늘 중간에 나온 김대현이 희망이 보인다고 할만큼 좋은 공을 던져주었다. 앞으로도 오늘 같은 투구를 해줬으면 한다“면서 김대현의 투구에 만족감을 표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