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박정수가 분노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육아도우미와의 갈등으로 끝내 분노가 폭발한 하미옥(박정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길을 나서던 하미옥(박정수)는 한창 일할 시간에 외출중인 강미선(유선)의 육아도우미를 길에서 마주쳤다. 육아도우미를 따라가던 하미옥은 이내 발길을 돌려 강미선의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들어선 하미옥은 정리가 되지 않은 옷들, 켜져 있는 TV와 에어컨을 보고 기함하며 부엌으로 들어갔다. 부엌 역시 정리가 되지 않았고, 냉장고에는 맥주캔이 여러 개 들어 있었다.

하미옥은 '이건 누가 먹는거야'라며 이상하게 생각했다. 그리곤 거실로 돌아와 옷을 개며 "세상에 뭐 이런 여자가 다 있냐. 그러니 내 말을 들었어야지. 여튼 다빈엄마도 내 말을 안들어"라며 답답해했다. 그순간 누군가 집안으로 들어왔고, 하미옥은방으로 몸을 숨겼다. 집으로 들어온 사람은 육아도우미였다. 하미옥은 육아도우미를 피해 몰래 집을 나가려고 했지만 결국 육아 도우미에게 들켰다. 난감해진 하미옥은 맥주를 들고 있던 육아도우미에게 "맥주를 마시냐. 이걸 왜 숨기냐, 아줌마 이런 식으로 일하는 건 아니죠. 어떻게 이 따위로 살림을 하냐. 애한테는 간장만 비벼서 밥을 주냐"며 타박했다.

그러자 육아도우미는 강미선(유선)에게 전화를 걸어 "도저히 일을 못하겠다. 그만두겠다. 나 여기 다른 사람들 못 오게 어플에 올리고 사이트에도 올릴 거다. 뭐 이런 곳이 다 있냐. 왜 사람을 미행하냐"며 적반하장으로 화를 냈다. 이에 놀란 강미선은 바로 집으로 달려왔고, 강미선은 술에 취해 앉아있던 도우미를 보고 깜짝놀랐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추스리고 다빈이의 안부를 물었다. 그제서야 시계를 본 도우미는 깜짝놀라면서 "이를 어쩌지"라며 안절부절못했다.
그동안 화를 꾹 참고 있던 강미선은 그제서야 도우미에게 "애 안 데리고 온 거냐"며 큰소리로 화를 냈다. 뒤늦게 다빈(주예림)이가 집에 오지 않은 사실을 안 하미옥은 다빈이를 찾다말고 "내가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라며 강미선의 집으로 갔고, 집을 나가려는 육아도우미와 마주쳤다.

하미옥은 "가긴 어딜가냐. 너 당장 고소할 거다, 그 어플인지 앱인지 내가 다 신고할 거야. 까먹을 게 따로 있지. 내 손녀를 까먹어. "라며 머리카락을 부여잡았다. 이에 육아도우미는 '할머니가 와서 깜박한 거 아니냐'며 대꾸했다. 그러자 "감방은 내가 갈 테니, 넌 여기서 죽어"라며 그동안 참아왔던 분노를 터트렸다. /jmiyong@osen.co.kr
[사진]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