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승우 인턴기자] 중국이 김신욱(31, 상하이 선화)의 플레이에 매료됐다. 그의 이례적인 활약을 컴퓨터 버그에 비유하고 있다.
김신욱은 지난 2일 밤 8시 35분 중국 상하이의 훙커우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슈퍼리그(CSL) 21라운드 우한 줘얼과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려 상하이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로써 김신욱은 중국 데뷔전이었던 지난 7월 12일 허베이 화샤와 경기부터 5경기 연속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5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는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는 중이다. 특히 지난 라운드 광저우 R&F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믿을 수 없는 활약이다.
![[사진] 상하이 선화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8/04/201908040825772798_5d4619d36dbfe.png)
중국 매체 ‘소다사커’는 지난 3일 “CSL에 컴퓨터 버그 수준(BUG级)의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가 나타났다”면서 “장신(198cm) 공격수 김신욱은 최근 5경기에 나서 8골을 넣었고 3골은 머리로 득점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에 시스템에 오류를 낼 정도 힘을 가졌다는 의미에서 ‘컴퓨터 버그 수준(BUG级)’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일반적인 기준에서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갖췄다는 극찬이다.
최근 김신욱의 활약상에 걸맞는 찬사다. 중국 언론과 팬들은 이미 김신욱에게 ‘아시아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오빠(欧巴)’ 등 다양한 별명을 붙여줬다. 득점행진이 이어지면서 앞으로 어떤 표현으로 김신욱의 활약상을 평가할지 기대된다. /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