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 최고액' 매과이어, 이적료 15% 헐시티 몫으로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8.04 14: 53

[OSEN=이승우 인턴기자] 해리 매과이어(26, 레스터 시티)가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는 데는 마땅한 이유가 있었다. 
매과이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이적을 눈 앞에 뒀다. 8000만 파운드(약 1163억 원)는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 기록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리버풀이 사우스햄튼에서 버질 반 다이크(27)를 영입할 때 지불한 7500만 파운드(약 1090억 원)였다.
매과이어는 레스터에서 기량을 만개해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축 수비수로 거듭났다. 장신(194cm)을 이용한 압도적인 제공권 싸움과 수준급 패스 능력이 빛나는 선수다. 그 때문에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맨유 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시티의 큰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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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선 매과이어의 기량이 뛰어나지만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를 기록할 정도는 아니란 평가가 있었다. 매과이어의 이적이 늦어진 이유도 이적료를 합의하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기 때문이다. 
레스터의 과한 이적료 요구에는 이유가 있었다. 매과이어를 이적시킬 때 이적료 일부를 그의 전 소속팀인 헐시티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계약 조항이 있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4일(이하 한국시간) “레스터는 2년 전 매과이어를 영입할 당시 재이적시 이적료 수익의 15%를 헐시티에 내주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매과이어의 이적료는 1700만 파운드(약 247억 원)로 레스터는 6300만 파운드(약 915억 원)의 이득을 봤다”고 덧붙였다. 
계약에 따르면 레스터는 헐시티에게 6300만 파운드의 15% 금액인 950만 파운드(약 138억 원)를 지급해야한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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