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좌완 불펜 함덕주의 컨디션 회복을 반가워했다.
김태형 감독은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좌완 불펜 함덕주의 최근 투구 내용에 대해 평가했다.
함덕주는 올 시즌 45경기 1승4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3.03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27세이브를 기록하며 마무리 투수로 거듭났지만 올해 5월 중순까지 부진을 거듭하며 1군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결국 마무리 자리를 이형범에게 넘겨줬다. 이후에도 박빙의 상황보다는 부담이 덜 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며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

최근 들어서 함덕주의 페이스는 나아지고 있다. 지난 1일 창원 NC전에서 65일 만에 세이브를 기록하며 연장 접전 끝의 승리를 매듭지었다. 그리고 전날(3일) 사직 롯데전에서 1-1로 맞선 8회말 올라와 이대호에 결승타를 맞고 패전 투수가 됐지만, 타구의 질 등은 함덕주에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형범과 최원준이 올해 불펜진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가운데, 기존 박치국, 김승회 등이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베테랑 권혁, 배영수도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 여기에 함덕주가 더해진다면 김태형 감독의 경기 후반 운영도 편해질 수 있다. 김강률의 복귀가 불발된 상황에서 함덕주의 페이스 회복은 고무적이다.
김태형 감독은 “함덕주의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구속도 잘 나오고 있다”면서 “어제도 공 자체는 좋았다. 운이 없었다. 자신의 모습으로 회복이 된다면, 감독 입장에서는 경기 후반 승부처 운영의 답이 나오게 된다”며 함덕주의 페이스 회복을 반겼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