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지뉴, 세급 체납으로 여권 압수...부동산도 압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8.05 05: 00

외계인이 인간의 법에 고통받고 있다. 세금 체납으로 논란이 된 호나우지뉴가 여권을 압수당했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브라질 언론을 인용해서 "전 FC 바르셀로나 스타 호나우지뉴는 세금 체납과 벌금으로 인해 여권을 압수당해 브라질을 떠나는 것이 금지됐다"라고 보도했다.
현역 시절 '외계인'이라는 별명과 동시에 화려한 실력으로 전 세계를 감탄시킨 호나우지뉴는 최근 여러 법적 소송에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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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지뉴는 200만 유로(약 26억) 이상의 세급 체남으로 인해 브라질 내 부동산 57개가 압류된 상태다.
풋볼 에스파냐는 "브라질 현지 언론은 호나우지뉴가 그의 수상 저택에 불법적으로 부두를 건설해서 220만 유로(약 29억)의 벌금을 부여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나우지뉴는 환경 파괴로 인한 벌금에 더해 지방세 등 추가 부채로 인해 180만 유로(약 23억 원)의 벌금도 지불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환경 파괴에 대한 벌금에 대해 호나우지뉴는 부당하다며 납부를 거부했다. 그러자 브라질 정부가 직접 사태 해결을 위해 나섰다.
풋볼 에스파냐는 "브라질 법무장관이 직접 나서 정부 세금과 벌금을 내지 않았다고 호나우지뉴의 스페인-브라질 여권을 모두 압수한 상태다. 그는 이동의 자유를 잃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정부의 강경 대응에 다급해진 호나우지뉴는 변호사를 통해 여권을 다시 돌려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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