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에서 최수종이 사부로 등장한 가운데, 절친선배 이덕화와 함께 전한 '사극'에 대한 열정이 눈길을 끌었다. 살아있던 두 전설의 명강의였다.
4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전원 일찍 도착해 시작부터 출석체크부터 시작했다. 멤버들은 "왜 그러냐"며 걱정, 알고보니 사부가 출근시간을 체크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고, 더욱 어떤 사부일지 궁금증을 안겼다.
무엇보다 사부 출연작 중 최고 시청률이 65.8%를 찍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성재는 '도깨비'에서 최고가 20%라고 했고, 이상윤은 '내 딸 서영이'가 49%라고 치고 나왔다. 이승기는 '찬란한 유산'으로 47.1%를 기록, 과거 모든 출연작이 100% 넘었다고 회상했다. 양세형은 "지금까지 안 깨진 시청률 기록"이라면서 개그코너 '화상'고로 분당 40%를 돌파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너 자체가 40%넘었다"며 화려했던 시절을 회상했다.

멤버들은 이번 사부에 대해 유동근, 최수종, 김영철을 언급했다. 양세형은 "모든 퍼즐의 조합은 김영철 선배님으로 맞춰진다"며 추측했다. 제작진은 "상승형재를 위해 직접 사부가 이벤트를 준비해, 보물찾기를 해야한다"고 힌트를 전했다.

사부 최수종을 알아챈 멤버들은 "깜짝 놀라는 척 하자"면서 사부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모두 귀여운 보물찾기 이벤트로 만남의 장소까지 준비한 사부에게 감동했다. 최수종은 "좋은 공기, 좋은 음식, 좋은 마음을 먹어야 한다"면서 인간이 잘 먹어야할 세가지를 전했다.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눠보는 사랑의 시간을 가질 것일는 그는 먼저 '좋은 마음 캠프'에 대한 규칙을 전했다. 최수종은 "약속 시간 잘지키기, 존댓말 사용하기, 나쁜말 하지 않기, 화내지 않기, 틈날 때마다 사랑합니다 말하기"라며 규칙을 전했고, 사부 열정에 분위기도 업 됐다.
'좋은 관계 만들기'에 대해서 최수종은 존댓말 쓰기를 언급, 이 시간 이후부터 존댓말을 쓰자고 했다. 심지어 자녀들에게도 존댓말을 한다는 최수종은 "아이들이 처음 듣고 배울 때부터 존댓말 익숙해져 자연스럽다, 존댓말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라했고, 멤버들은 "바른생활 끝판왕, 도덕책 AI수준"이라 감탄했다.
이 분위기를 몰아 최수종은 직접 아들과 존댓말로 통화하는 것을 선보였고, 멤버들은 "존댓말인데 친구같은 느낌"이라 놀라워했다. 최수종은 "존댓말의 힘을 빌려 평소 하지 못했던 말들을 해보자"면서 제안했다.

먼저 이상윤이 친구 조달환에게 전화를 걸었다. 계속해서 친구에게 어색한 존댓말을 시도, '사랑한다'고 말했음에도 그는 "여배우 소개시켜주겠다"며 현실친구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승기는 가수 이홍기가 절친이라고 했다. 이승기가 따뜻하게 존댓말을 썼으나 이홍기는 "왜 존댓말을 쓰냐"면서 "방송이냐"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육성재는 비투비 멤버 중 시카고 출신인 프니엘에게 전화를 걸었다. 육성재는 "밥 먹었어요?"라고 존댓말 했으나 프니엘은 "성재 아니에요?"라며 존댓말에 대해 당황하며 "와이 존댓말"이라 말해 폭소하게 했다. 육성재는 "비투비 우정 영원하자, 고마워요, 사랑해요"라고 마음을 전했고 프니엘은 "감사합니다 성재, 사랑합니다"라고 대답해 훈훈하게 했다.
최수종은 "처음엔 어색하지만 존댓말의 힘이 있어, 늘어나는 글자수 만큼 진심이 수월하게 느껴진다"면서
"존댓말은 좋은 대화를 위한 디딤돌, 함부로 나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수종이 손수 싸온 집밥 반찬으로 좋은 한끼를 만들자고 했다. 극강의 비주얼은 고추장찌개와 양푼 가득 비빔밥을 만들어냈다. 오므라이스까지 완성, 늘 이렇게 플레이팅을 한다고 했다.
절친선배 이덕화가 기습방문했다. 이덕화는 "너희 피곤하지 않냐, 모든 사람에게 존대해"라면서처음부터 거침없는 대화로 절친을 인증했다. 축구로 시작한 30년 인연이라는 그는, 최수종이 이벤트를 할 때마다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고 해 훈훈함을 안겼다.

최수종은 "신인이었을 때, 고대하던 이덕화 선배와 '대조영' 함께 작품했다"면서 "어느새 그 작품도 13년 전, 지금도 사극이 들어오면 선배들에게 전화해서 읽어달라고 전화한다, 덕화 선배 발가락도 아직 못 따라간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면서 끝없는 배움의 자세를 보였다. 이에 이덕화는 "상은 네가 많이 탔다"고 말하며 웃음, 그러면서 "수종이는 사극 전문배우 , '태조왕건'은 200회짜리 방송만 2년 했다"며 심금을 울린 묵직한 사극연기를 칭찬했다.
이승기는 '너희가 내 조선이다'라고 외친 명장면을 한 번 더 보여달라고 요청했고, 최수종은 멤버들 기대감에 거침없이 의자위에 올라 즉석에서 또 한번 명장면을 재연했다. 대사 한 마디에 묵직해진 공기 속에서 최수종은 "NG없이 끝낸 명장면"이라 했고, 사부의 몰입력에 캠피장은 역사의 현장으로 물들였다.

이덕화는 "리허설 한 번 할 때되면 벌써 기분이 서늘해져 몇 번 혼자 되뇌는 대사들, 혼자서 역사 속 현장을 되살린다"면서 "마음가짐 하나까지 그 상황, 그 인물 속으로 들어가야 제대로 된 연기가 나온다"며 최수종과 함께 사극연기에 대해 팁을 전수했다. 살아있는 역사의 전설을 표현해 내는 두 사부의 명품강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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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