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테란전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3시즌전 이영호를 꺾고 4강에 올라갔던 장윤철이 이번에는 김성현을 제물 삼아 4강 무대를 다시 밟게됐다.
장윤철은 4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8' 김성현과 8강전서 상대를 무력화 시키는 기막힌 전략 전술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장윤철은 지난 ASL 시즌5에 이어 3시즌만에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첫 출발부터 장윤철이 김성현에게 일격을 제대로 날렸다. 초반 지상군 압박을 통해 잠시 실갱이를 벌였지만, 장윤철의 타고난 테란전 본능이 승부의 향방을 자신쪽으로 확 끌어왔다.

장윤철은 김성현의 약점을 정확하게 파고든 다크템플러 공세로 기선을 제압했고, 두 번째 전장인 '신 피의능선'에서는 캐리어로 김성현의 방어선을 돌파하면서 단번에 세트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1, 2세트를 연달아 따낸 장윤철은 김성현이 회복할 틈을 주지 않았다. 여세를 몰아 3세트 '블록체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맵의 특성을 십분 살려 지상군을 움직이고, 캐리어의 화력으로 김성현의 병력을 공략하면서 경기를 3-0 완승으로 매조지었다.
◆ ASL 시즌8 8강 A조
▲ 김성현 0-3 장윤철
1세트 김성현(테란, 12시) [네오 실피드] 장윤철(프로토스, 8시) 승
2세트 김성현(테란, 7시) [신 피의 능선] 장윤철(프로토스, 1시) 승
3세트 김성현(테란, 1시) [블록 체인] 장윤철(프로토스, 7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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