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절호의 탈꼴찌 기회를 또 다시 놓쳤다.
인천은 4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19' 24라운드 성남FC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15분 서보민에게 결승골을 허용, 0-1로 패했다.
이로써 인천은 3승6무15패, 승점 15를 그대로 유지해 12위에 머물렀다. 인천은 지난 2016년 4월 9일 이후 3년 4개월만에 성남전 패배를 기록했다. 인천은 성남을 상대로 2016년 5월 28일 1-0 승리 이후 4연속 무승부를 기록 중이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8/04/201908042124779386_5d46d537ddb6d.jpg)
인천은 지난달 30일 경남FC전에서도 탈꼴찌 기회를 가졌다. 하지만 1-1로 비기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다시 최하위를 벗어날 기회를 가졌던 인천이었지만 다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남기일 감독의 성남은 시즌 8승6무10패, 승점 30이 됐다. 3년여만에 인천을 꺾은 성남은 8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지만 7위 상주 상무(승점 32)를 2점차로 따라붙게 됐다.
이날 경기는 인천에게 더 없이 중요한 경기였다. 전날 열린 경기에서 10위 제주(승점 17)와 11위 경남(승점 16)이 나란히 패하면서 인천에게 절호의 탈꼴찌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무고사와 케힌데를 전방에 내세운 인천은 김호남, 장윤호, 마하지, 문창진, 김진야, 여성해, 이재성, 곽해성이 나왔다. 골키퍼는 정산.
김소웅과 김현성이 최전방에 선 성남은 공민현, 최병찬, 서보민, 문지환, 박원재, 연제운, 임채민, 임승겸이 출전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이 꼈다.
전반전은 양팀 모두 득점이 없었다. 인천은 전반 17분 왼쪽 측면에서 김진야의 돌파가 위협적이었다. 성남은 28분 최병찬이 왼발 슈팅을 날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8/04/201908042124779386_5d46d5381b913.jpg)
후반 들어 인천은 거세게 몰아쳤다. 후반 4분 무고사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김호남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케힌데의 머리를 스쳤고 이것이 바로 무고사 앞에 떨어졌다. 무고사는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에 막히고 말았다.
인천은 후반 14분 곽해성을 빼고 이지훈을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하지만 오히려 성남에게 역습 기회를 줬다. 성남은 후반 15분 에델이 내준 공을 서보민이 왼쪽 페널티지역 45도 각도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인천은 동점골을 노렸다. 20분 케힌데의 중거리 슈팅에 이어 29분에는 무고사가 또 다시 골대를 때렸다. 무고사가 왼쪽에서 때린 공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다시 공을 잡아 때린 것이 왼쪽 골 포스트를 맞고 나갔다.
또 인천은 아크 부근에서 명준재가 때린 롱 슈팅이 골문으로 향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동준이 손끝으로 힘겹게 막아내면서 동점 기회를 놓쳤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