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승-ERA 2.68' 벌랜더, 9번째 200K 시즌 '사이영상 1순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8.05 06: 09

저스틴 벌랜더(휴스턴)가 눈부신 탈삼진 쇼로 개인 통산 9번째 200K 시즌을 달성했다. 
벌랜더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을 허용하고 10개의 탈삼진을 적립했다. 시즌 15승과 함께 시즌 206K로 메이저리그 역사에 이정표를 세웠다. 
벌랜더는 올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5시즌을 뛰고 있다. 절반이 넘는 9시즌에서 200탈삼진 이상을 기록했다. ESPN 스탯츠에 따르면, 벌랜더는 '9시즌 200K'를 달성한 역대 7번째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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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K 시즌 기록을 보면 놀란 라이언(15회), 랜디 존슨(13회), 로저 클레멘스(12회), 톰 시버(10회), 페드로 마르티네스(9회), 봅 깁슨(9회)이 달성한 바 있다. 
전날까지 196개의 삼진을 잡은 벌랜더는 이날 1회 1사 후 오마 나바에즈와 도밍고 산타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 첫 타자 다니엘 보겔백을 삼진으로 잡고, 카일 시거를 94마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으며 200K를 달성했다. 
3회에도 삼진 2개, 4회에도 2개의 삼진을 추가하며 1~4회 매 이닝 2개의 삼진을 적립했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벌랜더는 7회 선두타자 시거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뒤 2-1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됐다. 
휴스턴은 4회 카를로스 코레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6회 요단 알바레스이 희생플라이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7회 한 점 추격당했으나, 7회말 조시 레딕이 희생플라이로 3-1로 달아났다. 
벌랜더는 15승, 평균자책점 2.68로 아메리칸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탈삼진(206개)은 팀 동료 게릿 콜(216개)에 10개 뒤진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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