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개봉한 영화 ‘엑시트’와 ‘사자’가 나란히 박스오피스 1위, 2위를 유지하며 쌍끌이 흥행 중이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이날 오전을 기준으로 ‘엑시트’(감독 이상근,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외유내강・필름케이)는 302만 8779명을 동원했다. 지난달 31일 개봉해 상영 6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이다.
‘엑시트’는 개봉 3일째 100만, 4일째 200만, 6일째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급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15년 8월 개봉한 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테랑’(2015)과 같은 속도이다. 이 영화는 누적관객수 1341만 4200명을 동원했다.


재난액션영화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백수 용남(조정석 분)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윤아 분)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 기존 재난 액션영화의 관습적인 클리셰를 탈피했다는 점에서 관객들에게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한편 ‘엑시트’와 같은 날 개봉한 ‘사자’(감독 김주환,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키이스트・세븐오식스)도 관객들의 선택을 받아 2위를 지키고 있다.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 분)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 분)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 지신(우도환 분)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오컬트의 형식을 띠나, 판타지 히어로 액션물에 더 가깝다. 관객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하고 또 긴장했다’ ‘뒷부분 액션은 진짜 대박’ ‘여름 더위를 날릴 딱 좋은 영화’라고 극찬을 보냈다.
새로운 스타일의 청춘 수사 액션 ‘청년경찰’(2017)로 565만 관객을 사로잡으며 2017년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던 김주환 감독과 박서준이 ‘사자’를 통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사자’는 어제(4일) 20만 5086명이 관람해 일별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으며, 이날까지 총 누적관객수는 116만 7541명이다./ watc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