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승우 인턴기자] 최강희 감독과 김신욱(이상 상하이 선화)의 중국 내 영향력이 상상 이상이다. 상위권 팀 감독 거취에 영향을 줄 정도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 선화가 지난 2일 중국 상하이의 훙커우 경기장에서 열린 중국슈퍼리그(CSL) 21라운드 우한 줘얼과 홈경기에서 김신욱의 멀티골을 앞세워 2-2로 비겼다.
이로써 최근 리그 4경기 무패(3승1무)를 기록한 상하이 선화는 시즌 6승 4무 11패, 승점 22가 됐다.
![[사진] 상하이 선화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8/05/201908050852778937_5d47704b08906.jpg)
상하이는 최강희 감독 선임 이후 치른 리그 5경기에서 3승 1무 1패 성적을 거뒀다. 이전 11경기에서 얻은 승점이 12점이고 최근 5경기에서 얻은 승점이 10점이다. 감독 교체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
김신욱의 활약도 엄청나다. CSL 데뷔 후 5경기 동안 8골 2도움을 기록했다. 매경기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상하이의 분위기 반전의 일등공신이 됐다. 덩달아 지오반니 모레노, 차오윈딩 등 동료들도 맹활약하고 있다.
상하이의 반등은 최 감독과 김신욱이 전북 현대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온 덕이다. 아무리 명장이어도 감독의 전술과 전략을 잘 이해하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 감독과 선수의 궁합이 잘 맞았기에 상하이의 최근 호성적도 가능했다.
![[사진] 상하이 선화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8/05/201908050852778937_5d47704b4a354.jpg)
중국 언론도 감독과 선수의 조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매체 ‘베이징뉴스’는 지난 4일 “최강희 감독이 다롄에선 실패했지만 상하이에서 성공했다. 이것을 보면 감독과 선수의 호흡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것”이라면서 “그 때문에 베이징은 지나치게 모험적이지만 슈미트를 경질하고 브루노 헤네시오를 선임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최근 베이징 궈안에서 로저 슈미트 감독이 경질된 이유를 최강희 감독과 김신욱의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슈미트 감독의 핵심 선수는 조나단 비에이라였다. 불안한 베이징 수비를 지탱했지만 부상으로 이탈했다”면서 “비에이라 부상 이후 슈미트의 베이징은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졌다”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