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와 다르네’ 결장한 메시, 직접 홈팬들에게 인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08.05 09: 42

리오넬 메시(32, 바르셀로나)는 팬서비스도 차원이 달랐다.  
바르셀로나는 5일 새벽 3시(한국시간) 홈구장 캄프 노우에서 아스날을 상대로 프리시즌 캠퍼페스트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36분 피에르 오바메양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24분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의 자책골로 1-1 동점을 이뤘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45분 터진 수아레스의 결승골로 승리를 맛봤다. 
최근 코파 아메리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메시는 아스날전 결장했다. 특별한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라 컨디션 조절차원이었다. 이날 캄프 노우에 9만 8812명의 홈팬들이 가득찼다. 바르셀로나는 시즌을 앞두고 출정식을 가졌다. 경기에 뛰지 못한 메시는 직접 마이크를 잡고 홈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메시는 “오늘 경기장에 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항상 우리를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성공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다함께 싸우는 것이다. 아무도 망설이지 말자. 올 시즌 우리는 모든 것을 위해 다시 싸울 것”이라 다짐했다. 
메시의 태도는 호날두와 비교된다. 호날두는 지난달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하나원큐 팀 K리그’ 올스타팀과 친선경기에 결장했다. 그는 이날 45분 이상 출전한다는 계약서 조항을 이행하지 않았다. 
90분 동안 벤치만 지킨 호날두는 한국팬들에게 손 한 번 흔들지 않는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했다. 유벤투스 역시 사과는커녕 책임을 주최측에 전가하고 있다. 호날두가 출전할 것으로 믿고 입장권을 구매한 팬들은 집단소송까지 불사하며 아직도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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