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케이블채널 Mnet ‘프로듀스 X 101’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한 고소⋅고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 6부에 배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연합통신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프로듀스 X 101’ 시청자 260명으로 이뤄진 진상규명위원회가 CJ E&M 소속인 성명 불상의 직접 실행자들과 이들과 공모한 것으로 보이는 성명 불상의 소속사 관계자들을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위계에 대한 업무방해의 공동정범 혐의로 고소(사기 혐의)⋅고발(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한 사건을 형사 6부에 배당했다.
‘프듀X101’ 투표 조작 의혹은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 득표수에 7494.442 배수 패턴이 있다며 제기됐다.

![[사진] Mnet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8/05/201908051156771052_5d47a3bf6bcb8.jpg)
앞서 진상규명위원회는 마스트 법률사무소를 통해 "위와 같은 투표 결과는 일주일간 진행된 온라인 투표와 140만표가 넘는 문자 투표로 도출된 것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부자연스러운 것이며, 결국 방송된 투표결과가 실제 투표결과와 다른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제기됐다"며 이번 고소, 고발의 목적으로 원본 투표 데이터 공개와 향후 오디션 프로그램에서의 투표 비리 방지를 꼽았다.
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지자 Mnet 측은 "방송 종료 이후, 최종 득표수에서 일부 연습생 간 득표수 차이가 동일하다는 점을 인지하게 됐고,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후 Mnet 측은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 중이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지난달 제작진과 문자 투표 협력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한편 ‘프로듀스 X 101’ 마지막 회에서는 김요한, 김우석, 한승우, 송형준, 손동표, 이한결, 남도현, 차준호, 강민희, 이은상, 조승연이 데뷔조로 선정됐다. 이들은 오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데뷔 쇼콘(쇼케이스+콘서트) 개최를 앞두고 있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