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회째' 횡성의 명물이 된 전국대학클럽야구대회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8.05 17: 06

"스스로 움직이면서 참 기특하지 않나요."
'제3회 횡성군수기 전국대학클럽야구대회'가 오는 5일부터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4일 간 열전에 들어갔다.
전국대학클럽야구대회는 올해로 횡성에서 세 번째 열렸다. 엘리트 스포츠로서 야구가 아닌 학교에서 동아리 활동으로 야구를 즐기는 선수들이 모였다.

3회 째를 맞으면서 규모도 한층 더 커졌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보다 약 두 배 늘어난 규모로 전국에서 선발된 대학클럽팀 32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4일간 펼쳐진다. 앞선 두 차례가 잘 열리면서 횡성은 어느덧 대학클럽야구의 메카가 됐다.
한층 진행도 매끄러워진 모습이다. 지난해 우승팀인 경기대 KGB가 우승기를 넘겨줬고, 선수들은 선서를 통해 4일간의 열전을 앞두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
그동안 동아리 야구에 큰 관심이 없었던 학교들도 좀 더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아직 지원이 미비하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차량 지원을 하기도 했다.
점차 정착해가는 모습에 곽동희 전국대학야구연합회대표도 미소를 지었다. 곽 대표는 "아직 금전적인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많은 도와주신 덕분에 조금씩 성장하는 것 같다"라며 "점점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가 모이기 시작했다. 대학클럽야구가 좀 더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두희 부군수는 "선수들이 이곳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안고 갔으면 좋겠다"라며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허구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매년 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대학 생활에서 야구가 함께 하면서 평생 간직할 기억들이 생기는 것 같다. 동아리 야구를 통해서 야구의 저변 확대가 되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흐뭇해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오는 8일까지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서 결승전은 U+ 모바일 TV 앱을 통해 생중계돼 실시간을 시청할 수 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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