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욱, '그알' 故 김성재 편 방송 요청 청원 독려 "든든합니다" [★SHOT!]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8.05 18: 20

가수 김성욱이 세상을 떠난 형, 고(故) 가수 김성재의 사망을 재조명한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청원을 독려했다. 
김성욱은 5일 개인 SNS를 통해 "이 눈을 저 눈빛을 똑바로 봐라. #국민청원_동참해주세요 QR코드 찍으면 직행"이라며 '고 김성재님의 사망 미스테리를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 방영하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청원글을 공유했다. 
이와 관련 김성욱은 "이번에 저보다도 주위 많은 분들이 섭섭해하고 아쉬워하며 또한 분노해주셔서 저는 오히려 마음이 편안하고 훈훈하다. 저희 가족을 걱정하시는 분들은 그 힘으로 응원을 보내주시면 고맙겠다"며 "든든한 아군이 생긴 것 만으로 매우 든든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제 목숨 붙어있는 한 더디게 한걸음씩이라도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그것이 알고 싶다' 김성재 사망 미스터리 편 예고 화면

김성재는 1990년대 초반, 듀스로 큰 사랑을 받았던 가수다. 그는 1995년 11월 20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사망했다. 부검 결과 고인에게는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있었고, 동물마취제 졸레틸이 검출됐다. 이에 당시 고인의 연인이었던 A 씨가 살해 용의자로 지목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A 씨는 2심과 3심에서 증거 불충분 등의 사유로 무죄가 인정돼 풀려났다.
최근 SBS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측은 김성재 사망 사건을 재조명한다고 예고했다. 이후 A 씨는 채권자의 명예 등 인격권 침해를 이유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에 지난 2일,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판사 반정우)는 김성재 전 여자친구 A 씨의 명예훼손이 우려되며 방송 기획의도의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방송금지 신청을 인용했다. 
'그알' 측은 재판부의 결정과 관련해 유감을 표했다. 제작진은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서가 아닌, 새로운 과학적 증거로 미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대안을 모색해보자는 공익적 기획의도가 시청자들에게 검증받지도 못한 채 원천적으로 차단된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좌절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늘(5일) 시청자 일각에서 청와대 국민 청원 홈페이지를 통해 '그알' 측의 김성재 편 방송을 요청하는 청원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은 등재 하루 만에 6만 명을 돌파하고 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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