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향기가 옹성우에게 고백했다.
5일에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서는 유수빈(김향기)가 최준우(옹성우)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준우는 신정후(송건희)의 죽음에 마휘영(신승호)이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분노했다. 하지만 마휘영의 계략으로 인해 진실을 밝히지 못했고 모든 게 최준우의 책임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는 진실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 유수빈은 최준우를 찾아갔다. 유수빈은 최준우에게 "마휘영과 뭔 일 있는거냐. 그래서 그렇게 때린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최준우는 "마휘영 여자친구라서 신경 쓰이냐"고 물었다.
이에 유수빈은 "걱정돼서 그러는 건데 왜 그렇게 말하냐"고 말했다. 최준우는 "동정심이냐. 너처럼 곱게 자란 애들이 내 걱정하지 않아도 나 잘 산다"고 화를 냈다. 유수빈은 "가뜩이나 안 좋을텐데 더 열받게 해서 미안하다"며 돌아섰다.

그날 밤 아르바이트를 하던 최준우는 공책 속에 끼워둔 손수건을 보며 유수빈을 떠올렸다. 최준우는 유수빈에게 사과하고 싶었지만 맘처럼 쉽지 않았다.
유수빈의 엄마 윤송희(김선영)는 유수빈이 손주영 선생님의 수업을 그만뒀다는 사실을 알고 학교로 찾아왔다. 윤송희는 "너 때문에 창피해서 동문회도 못 간다. 서울대 좀 보내보려는데 대체 왜 그러는거냐"고 화를 냈다.
이에 유수빈은 "엄마는 동문회 가려고 결혼했냐. 자랑하려고 나 낳았냐. 그럴거면 나 버리고 다른 애 입양해서 갖다 키워라"고 마음에 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최준우는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유수빈을 기다렸다. 최준우는 유수빈에게 "괜찮아?"라고 물었다. 이에 유수빈은 "괜찮냐는 말은 내 대사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최준우는 "걱정된다. 아까 봤다. 일부러 보려던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수빈은 "봤음 알았겠네. 나도 그렇게 곱게 자란 애 아니다. 너만 힘들게 산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준우는 "어제 일은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유수빈은 "혼자 있고 싶다. 그만 가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최준우는 그냥 자전거를 타고 가려고 했다. 그러자 유수빈은 "넌 왜 사과할 줄 모르냐. 그리고 나 마휘영 여자친구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수빈은 "너한테 왜 그러냐고. 너 좋아해서 그런다. 어쩔거냐"고 솔직하게 고백해 최준우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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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