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골 맛을 본 황의조(27, 보르도)가 본격적으로 주전경쟁에 뛰어들었다.
황의조는 5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 스타드 마뭇 아틀란티크에서 열린 이탈리아 1부 제노아와 프리시즌 최종전에서 전반 37분 데뷔골을 터트렸다. 황의조의 활약에도 불구 보르도는 2-3으로 패했다.
환상적인 감아차기 원더골이었다. 황의조는 전반 37분 수비수의 몸에 맞고 나온 공을 잡은 뒤 방향을 전환해 수비수 한 명을 제쳤다. 황의조는 지체없이 오른발로 반박자 빠른 슈팅을 날렸다. 슈팅은 골키퍼가 손을 써보기 전에 오른쪽 골문상단에 꽂혔다.

데뷔 후 세 경기 만에 골맛을 본 황의조에게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프랑스 언론은 “환상적인 골”이라며 황의조의 플레이를 칭찬하고 나섰다.
새 팀 적응도 순조롭다. 황의조는 프랑스 언론 '지롱드'와 인터뷰에서 “사실 한국과 시차도 다르고, 문화적 차이가 있다. 익숙해져서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처음 보르도의 영입제안을 받았을 때 이 팀에서 실력을 키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보르도를 선택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황의조는 프랑수아 카미노, 지미 브리앙, 니콜로 프리벨, 사무엘 칼루 등 기존 공격수들과 주전경쟁을 펼치고 있다. 세 경기 만에 골맛을 본 황의조의 본격적인 프랑스 정복기가 시작됐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