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아닌 '나'를 존중해주길" '동상2' 김영옥, 이유있는 '할미넴' 위로 [핫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8.06 07: 53

배우 김영옥이 출연해 웃음과 위로를 전하며 '할미넴'의 위엄을 펼쳤다. 
5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김영옥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d이날 메이비와 윤상현 부부의 母가 삼국시대 유적지에서 섬세한 작업후 유물을 출토하는 작업을 한다고 했다. 윤상현은 "어머님이 그늘에서 한다고 했다, 시원한데서 닦기만 한다고 했는데"라며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윤상현이 눈물을 터트렸다. 작은엄마들은 "너 울면 엄마도 운다"며 달랬다.  

윤상현은 "직감했던 고된 환경, 도착해서부터 마음이 안 좋았다"면서 "알았다면 말렸을 텐데, 엄마의 고된 하루가 아팠을까 걱정이다"고 했다. 윤상현은 "평소 연예인 아들 얘기안 해, 짐이 되고 싶지 않은 엄마 마음인 것 같다"면서 "거짓말하고 더 일하시려는 마음이 속상하다"고 했다. 母는 "올해까지만 할 것, 난 나 대로 살 것"이라며 윤상현을 달랬다. 윤상현은 "고된 노동 후 병원을 계속 다니시니 걱정, 병원보단 집에 있길 바란다"며 이제껏 휴가없었던 어머니를 걱정, 이제 좀 편히 계셨으면 하는 아들 마음을 전했다.  
4대가족이 함께 계곡으로 여름피서를 떠났다. 삼촌과 과거 미모를 대결, 윤상현은 "잘생겼지만 나만은 못 한다"고 했고, 母도 "그건 사실"이라 했다. 삼촌은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받은 듯 발끈했다. 메이비는 "잘생기셨다, 연기도 잘 하셨을 것 같다'하자, 삼촌은 "만인이 봐도 그럴 것"이라며 허세를 폭발했다. 윤상현은 삼촌은 단역출신이라 폭로, 삼촌은 "대사 있으면 떴을 것"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윤상현과 메이비는 삼촌, 母와 노래 대결을 했다. 윤상현은 "난 음반 낸 사람, 비교하지 마라"며 발끈, 메이비가 트로트로 문을 열었다. 트롯 여신으로 변신한 메이비가 열창해 고퀄리티 무대를 선보였고 급기야 100점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삼촌은 95점, 윤상현은 '곤드레 만드레'를 열창했으나 87점으로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이로써 연륜의 힘으로 삼촌과 母가 승리했다. 재미를 더했다. 
한편, 현역 62년차 여배우인 김영옥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화려한 욕장인 모습에서 할미넴까지 다양한 변신을 선보였던 그녀가 등장해 모두 뜨겁게 반겼다. 자연스럽게 남편에 대해 물었다. 김영옥은 "4개월 후 60주년"이라면서 첫사랑과 결혼했는지 질문에는 "내 마음대로 한 속 사랑은 있어, 첫 연애상대일 뿐, 작업 걸던 남편에게 내가 걸린 것"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남편은 아나운서 출신이라는 김영옥은 "대학시절 학교 방송국에서 인연 맺어져, 그 후 춘천에서 다시 만났다.나도 춘천 방송국 아나운서로 활동했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또한 예전처럼 맞선이 아니라 연애하다가 결혼에 골인했다는 김영옥은 "자연스럽게 까져서 바로 갔다, 선 많이 못 본 것이 한이 된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MC들은 "아내 붙잡으려 파격 입대 프러포즈를 했다고 하더라"고 하자, 김영옥은 "한창 사귀고 있을 무렵 군대 영장날라와, 솔직히 기다리기 힘든 3년의 시간이었다"면서 "놓치기는 싫었던지 빠르게 결혼을 급추진했다, 24살에 결혼에 골인했다"며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무엇보다 '동상이몽' 멤버들과 인연이 있다고 했다. 조현재가 가장 존경한다는 배우로 김영옥을 꼽은 것이다.  조현재는 "갓 데뷔했을 때 연기 노하우 전수해주셨다"고 하자, 김영옥도 같이 출연한 주말 드라마 '아버지와 아들'을 기억했다.  18년 전 할머니와 손주로 첫 만남했다고.
조현재는 "기억해줘서 감사하다"면서 "촬영 후 연습하느라 집에 안 가셔서 인상적, 준비를 계속하는거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가장 존경하는 선생님"이라며  대선배의 진정성에 감동했다고 했다. 이에 김영옥은 "내가 덜 외로워서 그랬다"고 말하면서도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며 감동했다. 
김영옥은 "윤상혁 탈규격 미남, 조현재는 규격미남"이라면서 "윤상현은 개성시대 맞춤 미남, 근데 조현재도 많이 변해, 옛날엔 예쁜 미남이었는데 지금은"이라며 거침없는 입담으로 두 사람을 저격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버킷리스트가 남편과 헤어지는 것이라며 폭풍 입담을 펼쳤다. 급기야 "아흔살 되면 헤어져야해, 돌싱들 부러운 존재"라며 필터없는 입담이 폭소하게 했다.   
무엇보다 윤상현이 일하는母를 가슴아파하는 모습을 본 김영옥은 "휴식권유 듣기 싫다, 말 서비스"라면서 "마음은 안타깝지만 나이들수록 얻기 힘든 성취감이 있어, 어머니 아닌 나로서 삶을 존중해주길, 본인이 즐거운 것이다, 그 성취감은 아무도 모른다"며 윤상현을 위로했다. 웃음과 위로를 한 번에 전하며 할미넴의 넘사벽 입담이 시청자들도 사로 잡았다. /ssu0818@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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