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곧 다시 만나요” 메시의 팬서비스, 호날두와 격이 다르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08.06 06: 07

리오넬 메시(32, 바르셀로나)의 팬서비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와 차원이 다르다.  
바르셀로나는 5일 새벽 3시(한국시간) 홈구장 캄프 노우에서 아스날을 상대로 프리시즌 캠퍼페스트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메시는 결장했지만 후반 45분 루이스 수아레스가 결승골을 터트려 그의 공백을 메웠다. 
이날 날벼락 같은 소식이 들렸다. 코파아메리카 출전 후 처음으로 팀훈련에 합류한 메시가 오른쪽 종아리에 부상을 발견한 것. 메시는 곧바로 훈련을 중단했다. 

바르셀로나는 8일 미국으로 이동해 나폴리와 2연전이 예정돼 있다. 수많은 미국 팬들이 메시를 보기 위해 입장권을 구입한 상황. 예상치 못한 부상을 입은 메시는 결국 미국원정도 동행할 수 없게 됐다.  
메시는 6일 자신의 SNS에 메시지를 올려 기대감이 컸을 미국팬들을 위로했다. 메시는 "불행하게도 첫 훈련에서 사고를 당했다. 팬들의 응원메시지에 감사하다. 나는 팀과 함께 미국에서 팬들과 함께하고 싶었다. 이번에는 그럴 수 없지만, 곧 다시 찾아뵙겠다”며 미국팬들에게 이해를 구했다. 
팬들을 배려하는 메시의 태도는 호날두와 정반대다. 호날두는 지난달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하나원큐 팀 K리그’ 올스타팀과 친선경기에 결장했다. 그는 이날 45분 이상 출전한다는 계약서 조항을 이행하지 않았다. 
90분 동안 벤치만 지킨 호날두는 한국팬들에게 손 한 번 흔들지 않고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했다. 유벤투스 역시 사과는커녕 책임을 주최측에 전가하고 있다. 호날두가 출전할 것으로 믿고 입장권을 구매한 팬들은 집단소송까지 불사하며 아직도 분을 삭히지 못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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