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의 순간' 강기영, 사직서→정규 담임 복귀… "옹성우가 믿는 선생님 되겠다"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08.06 06: 53

강기영이 사직서를 준비했다가 2학년 3반의 정담임으로 복귀했다. 
5일에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서는 오한결(강기영)이 최준우(옹성우)의 사건을 해결해주기 위해 소년원에 있는 임건혁(최우성)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한결은 "우리 반 애가 너에게 돈 준 거 맞냐"고 물었다. 임건혁은 "이기태(이승민)에게 돈 달라고 했더니 잔뜩 쫄아서 돈을 좀 주더라"고 말했다. 이에 오한결은 "네가 본대로 증언해달라"고 말했다. 임건혁은 그러겠다고 말했다. 

오한결은 최준우에게 "건혁이가 증언해주기로 했다. 내일 만나서 시시비비를 가려보자"며 "세상이 그렇게 비정하기만 한 건 아니다. 우리가 함께 바꿔보자"고 용기를 줬다. 
다음 날 아침, 최준우와 마휘영(신승호), 이기태는 상담실로 소집됐다. 오한결은 함께 회의를 하며 사실을 밝히고 싶었지만 담임선생님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교감선생님과 경찰은 소년원에 있는 임건혁에게 전화를 걸어 "이기태에게 돈을 받은 적이 있냐"며 "이기태와 마휘영이 최준우를 싸움에 말려 들게 해서 퇴학 당하게 하려고 했다는 건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에 임건혁은 아니라고 답했다. 이는 오한결과 했던 약속과 틀렸다. 
마휘영이 엄마를 통해 미리 손을 써둔 것. 오한결은 최준우에 대한 미안함에 어쩔 줄 몰라했다. 오한결은 스스로 머리를 때리며 "네가 선생이냐. 애들만도 못하다"며 답답해했다. 
오한결은 마휘영에게 "회의 결과 들었다. 준우가 오해한 거라고 하더라"며 "선생님이 미안했다. 생각해보니까 내가 너무 준우 입장에서 일을 해결하려고 했더라. 잠시나마 널 의심했던 거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에 마휘영은 "준우는 약자다. 약자 편에서 이해하려고 했던 선생님 마음 이해한다"고 말했다. 오한결은 최준우가 약자라고 말하는 마휘영의 뒤에서 "내가 너에게 진짜 미안한 거 였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다. 이날 오한결은 사직서를 준비했다. 
오한결이 사직서를 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학급 아이들은 슬퍼했다. 이에 마휘영은 "그동안 감사했다. 마지막으로 좋은 말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준우는 "굳이 들을 필요 없을 것 같다. 이제 우리 선생님도 아니지 않냐"며 갑자기 가방을 정리했다. 
하지만 오한결은 "그만 두려고 했는데 안하기로 했다"며 "지금 이 시간이후로 2학년 3반의 정담임을 맡게 됐다.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학급 아이들은 박수를 치며 좋아했다. 
앞서 오한결은 2학년 3반 담임선생님이 재입원으로 학교에 돌아오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오한결은 교감선생님에게 "부담임 안 한다. 담임 시켜 달라"고 정면돌파했다. 
오한결은 마휘영과 이기태를 만났다. 오한결은 "정담임이 됐고 다시 한 번 확실하게 하고 싶다"며 "선생님이 계속 지켜보겠다.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최준우는 임건혁의 면회를 갔다. 최준우는 "정후가 넌 고마워했다. 같이 밥 먹어준 애라고 고마워하더라"며 "우리 같은 애들 밥 먹는 거 중요하다. 먼지처럼 둥둥 떠다니는 애들 아니냐"고 말했다.
양심에 찔린 임건혁은 "그만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준우는 "잘 지내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최준우를 소년원에 데려온 사람은 오한결이었다. 오한결은 "최준우가 믿는 선생님이 되기로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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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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