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다니엘이 그룹 트와이스 지효와 열애를 인정한 가운데, 두 사람의 오작교로 알려진 가수 임슬옹이 때아닌 피해를 입고 있다.
한 매체는 지난 5일 강다니엘과 지효가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올해 초부터 만남을 가졌고 주로 강다니엘의 자택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이와 관련, 지효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강다니엘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측은 같은날 OSEN에 "두 사람은 현재 호감을 가지고 만나는 사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이 공식화된 것이다.

톱 아이돌 강다니엘, 지효의 핑크빛 만남은 예상대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급기야 팬들 사이에서는 두 사람의 열애를 두고 입장이 갈렸다. 이들의 열애를 응원하는 팬들도 존재했지만, 배신감과 충격에 휩싸인 팬들도 있었다.

이 가운데 또 다른 매체의 후속 보도가 이어졌다. 해당 매체는 임슬옹이 가요계 선배이자 소속사 선배로서 강다니엘과 지효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이때 일부 악성 팬들의 타깃이 임슬옹으로 변경됐다. 이들은 임슬옹의 개인 인스타그램을 찾아가, 항의 댓글을 남기기 시작했다. "연결을 왜 해주냐" "진짜 밉다" "너나 잘해라" "왜 하필 그 많은 남자 중에 강다니엘을 소개시켜주냐" 등 임슬옹을 무작정 비난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특히 일부 댓글에는 심한 욕설이 담겨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강다니엘, 지효의 열애 소식에 애꿎은 임슬옹이 피해를 입게 된 상황.
이후 임슬옹을 향햔 SNS 테러 소식은 각종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이에 관련 없는 네티즌들도 그의 인스타그램에 "왜 임슬옹한테 난리냐" "여기서 이래봐야 소용 없다" "둘이 안 사귀어도 당신들에게 기회는 없다" "본인들이 좋다고 하는데 왜 임슬옹한테 그러냐" 등의 댓글을 남기며 악성 팬들과 논쟁을 벌이고 있다.
강다니엘은 이날 밤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갑작스러운 소식을 접하고 놀랐을 여러분들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팬들에게 충분히 많이 받았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앞으로 그것보다 더 많이 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강다니엘이 직접 나서서 사과문까지 게재한 만큼, 당사자도 아닌 임슬옹을 향한 악플 테러는 멈춰야 할 때다. /notglasse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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