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장기 이탈' 한승혁, 복귀 대신 병역의무 수행한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8.06 11: 31

KIA타이거즈 우완 한승혁(26)이 복귀 대신 입대를 한다. 
한승혁은 지난 2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쪽 내전근 통증을 일으켜 조기 귀국했다. 이후 아직까지 1군에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시즌이 벌써 8월을 넘어선데다 아직까지 몸이 완벽한 상태가 아니다. 잔여 시즌에서도 1군 등판은 힘들어 미뤄둔 병역의무를 수행하기로 했다. 
올해 퓨처스리그 4경기 출전이 실전의 전부이다. 14이닝을 던졌고 승패없이 평균자책점은 3.21를 기록했다. 재활을 마치고 6월부터 실전에 들어갔다. 6월 16일 퓨처스경기에서는 153km짜리 볼을 뿌려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내전근 통증을 다시 일으켜 재활군으로 돌아갔다.

KIA타이거즈 한승혁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한승혁이 없는 사이에 1군 마운드는 큰 변화가 생겼다. 젊은 투수들이 대거 선발진과 불펜에 포진했다. 고졸 김기훈을 비롯해 차명진과 강이준이 선발투수로 기회를 얻었고 가능성을 보였다. 불펜에서는 하준영, 전상현, 문경찬이 필승조를 맡았다. 박준표와 고영창도 힘을 보탰다. 
한승혁은 올해로 입단 9년째를 맞았다. 입단 3년째은 2013년부터 1군 요원으로 활약했다. 당시 입대 기회가 있었으나 더 확실한 성적을 내겠다는 생각에 미루었다. 작년에는 선발투수로 7승을 따냈고, 올해는 선발투수로 두 자리 승수를 기대를 모았으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고 있는데다 이제는 군복무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결국 이번 시즌을 마치고 군에 입대하기로 결정했다. 구단 홍보팀은 "현재 재활군에 있다. (훈련소) 입소 날짜는 아직 미정이지만 최대한 빨리 가려고 기다리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한승혁은 현역 요원이 아니라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데뷔 이후 1군 성적은 196경기에 출전해 14승18패2세이브10홀드, 평균자책점 6.09이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입대한다면 오는 2022년 복귀할 것을 보인다. 그만큼 한승혁의 공백 기간도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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