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을 초월한 김신욱...中언론 "마치 게임하는 것 같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8.06 16: 00

[OSEN=이승우 인턴기자] 김신욱(31, 198cm, 상하이 선화)의 맹활약에 중국 현지에서 감탄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신욱은 중국슈퍼리그(CSL)로 이적한 지 한 달 만에 리그 최고의 킬러로 거듭났다. 지난달 8일 전북 현대를 떠나 상하이로 공식 이적한 후 허베이 화샤를 상대로 중국 무대 데뷔골을 터뜨린 것을 포함 5경기에 나서 8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상하이에 부임하자마자 김신욱을 영입한 최강희 감독은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 상하이는 한때 CSL 16팀 중 14위까지 순위가 하락하는 등 부진했지만 김신욱 영입 이후 5경기에서 3승 1무 1패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현재 6승 4무 11패, 승점 21로 12위에 올라있다. 

[사진] 상하이 선화 SNS

김신욱의 말도 안되는 활약에 중국 언론들이 찬사를 보내고있다. 현지 언론과 팬들이 붙여준 ‘아시아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오빠’ 등의 별명에서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또한 김신욱의 이례적인 득점행진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중국 매체 ‘베이커’는 지난 5일 “김신욱이 중국에서 뛰는 것은 마치 게임을 하는 것 같다”면서 “그의 플레이는 상상을 초월한다”는 극찬을 보냈다. 김신욱은 장신(198cm)을 이용한 헤더골뿐만 아니라 발기술을 활용해 득점을 성공시켰다. 베이징 런허전에선 이브라히모비치를 연상시키는 아크로바틱한 발리 슈팅을 선보였다.
이 매체는 현재 CSL 최고의 외국인 선수들과 김신욱을 동일 선상에서 평가했다. “김신욱이 득점 1위 에란 자하비(광저우 R&F), 그라지아노 펠레(산둥 루넝), 엘케손(상하이 상강)보다는 이름값이 떨어지지만 득점력 만큼은 확실하다”고 전했다. 
김신욱이 지금보다 더 좋은 활약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지난 2일 우한 줘얼과 경기에서 스테판 엘샤라위가 상하이 데뷔전을 치렀다. 엘샤라위가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면 김신욱과 함께 상하이의 확실한 무기가 될 수 있다. 
베이커는 “장신 공격수 김신욱, 지오반니 모레노(192cm)와 빠른 발을 가진 엘샤라위, 차오윈딩의 공격 조합이 자리잡는다면 CSL 전체에서도 손에 꼽히는 공격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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