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NO・시즌 준비중"..'정글의 법칙', 불법채취 논란 후 숨고르기[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8.06 13: 19

 SBS 인기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이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항간에는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제작진은 재정비하기 위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정글의 법칙’의 제작진은 6일 오전 OSEN에 “(새 시즌 게스트로) 허재와 강병현 출연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출연자를 비롯해 여행지까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작진은 “(확정하기까지)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까지는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는 것 이외에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SBS

'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캡처
앞서 ‘정글의 법칙’은 멸종위기 보호종 대왕조개를 채취하는 장면을 내보내면서 한 차례 논란을 겪었다. 지난 5월 11일부터 7월 13일까지 전파를 탄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 편에서는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이열음이 태국의 바다에서 대왕조개를 직접 채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방송 이후 태국에서는 SNS를 통해 한국의 ‘정글의 법칙’ 출연진이 자국 멸종 위기종으로 보호 대상에 포함된 대왕조개를 채취해 먹고 있는 방송사진이 퍼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일자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지난달 5일 공식입장을 통해 “현지 규정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고 촬영한 점에 깊이 사과 드린다”며 “향후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캡처
방콕포스트 측에 따르면 태국 국립공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 상황이다.
이에 ‘정글의 법칙’은 사태에 책임을 지고 다시보기 삭제 및 관련자 징계를 결정했다. SBS는 지난달 18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예능본부장, 해당 CP, 프로듀서에 대해 각각 경고, 근신, 감봉을 조치했다. 특히 해당 프로듀서는 ‘정글의 법칙’의 연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 watch@osen.co.kr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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