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여름 텐트폴 영화로 선정된 ‘엑시트’가 손익분기점을 넘고 흥행작 대열에 입성했다. 최종 누적관객수가 어떻게 집계될지 아직까지 정확하게 예상할 수는 없으나 향후 관객수는 수익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엑시트’(감독 이상근,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외유내강・필름케이)는 이날 오전을 기준으로 350만 346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엑시트’가 상영 7일 만에 손익분기점 350만 관객을 넘어선 것이다.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백수 용남(조정석 분)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윤아 분)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

용남은 학교 때 짝사랑했던 동아리 후배 의주와 칠순 잔치 연회장에서 재회한다. 각자의 안부와 근황을 물으며 추억에 빠진 것도 잠시, 컨벤션홀이 위치한 동네에서 갑자기 의문의 가스 테러사고가 발생해 본격적인 재난 탈출기가 시작된다.

코믹부터 사극까지 여러 장르에서, 그 어떤 캐릭터를 맡아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내는 배우 조정석의 장기가 ‘엑시트’에서 다시 한 번 발휘됐다. 연기파 배우가 작품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이 영화를 통해서 입증된 셈이다.
무엇보다 소녀시대 윤아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다. 걸그룹 센터에서 배우 임윤아가 되기까지 본인의 노력이 가장 중요한데, 주변의 선입견과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윤아는 온몸을 내던졌다. 상업영화 첫 주연으로 나선 윤아가 ‘엑시트’ 이후 어떤 작품에서 얼마나 차진 캐릭터 연기를 보여줄지 궁금하다.
5월 말부터 시작된 디즈니 발 영화들의 국내 극장가 선점과 더불어, 여름시장을 겨냥해 개봉을 앞둔 한국 경쟁작들과 비교해 ‘엑시트’는 비교적 최약체에 속했다. 하지만 신선한 아이디어와 감독 및 제작진의 만듦새, 배우들의 연기는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흥행에 성공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윤아 다시 봄” “윤아 캐릭터 너무 매력적으로 잘 소화해서 팬됐다” “엑시트가 부담도 없고 스릴도 넘치고 재미있었음” “조정석 백수 지질이 잘 어울리고, 윤아도 케미 좋음” “엑시트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봤습니다” 등의 호평을 보내고 있다./ watc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