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논의 없었다"..'정글' 새 시즌 시청자 신뢰 되찾을까(종합)[Oh!쎈 이슈]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8.06 17: 58

 SBS '정글의 법칙'(이하 정글)이 과거를 털어내고 새 시즌에 돌입한다. 대왕조개 불법 채취 논란 이후 관계자 징계라는 수위 높은 처벌을 내렸지만 폐지 관련 논의는 없었다. '정글'은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정글' 관계자는 6일 OSEN에 "출연자를 비롯해 여행지까지도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는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는 것 이외에는 정해진 것이 없다"라고 밝혔다.
또한 '정글'은 폐지에 관해 논의 한 바가 없다. '정글' 측은 "폐지와 관련해서 논의 된 적은 없다"며 "다만 징계가 있었기에 정비할 시간이 필요한 것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SBS 제공

'정글'은 멸종위기의 보호종 대왕조개를 불법 채취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29일 방영된 '정글의 법칙-로스트 아일랜드' 편에서는 이열음이 태국에서 바다 사냥을 통해 대왕조개를 잡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정글' 방송화면
방송 이후 태국에서는 SNS를 통해 이열음이 잡은 대왕조개가 멸종 위기의 보호종이라는 논란이 벌어졌다. 나롱 콩데드 핫차오마이 국립공원장이 태국 경찰에 '정글의 법칙' 제작진과 출연자들을 고소했다는 소식도 보도됐다. 
또한 타이 PBS 뉴스는 '정글의 법칙' 제작진이 보낸 공문이 공개 했다. 제작진이 보낸 공문에서는 "사냥 장면을 촬영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하지만 이열음이 대왕조개를 채취한 지역은 국립공원 영역 안인 것으로 알려지며 사태는 일파만파로 커졌다.
[OSEN=박준형 기자 ]김병만이 생각에 잠겨 있다. / soul1014@osen.co.kr
그 결과, SBS에서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당 사건 관계자들을 징계했다. 예능 본부장, 해당 CP, 프로듀서까지 처벌을 받았다. 본부장은 경고, CP는 근신, PD는 감봉 조치를 당했으며 해당 PD는 '정글의 법칙' 연출에서 배제 됐다. 
징계 이후 '정글'은 계속 방영되고 있다. '정글의 법칙 in 미얀마'는 43기 멤버로 김병만, 션, 노우진, 김동현, 문성민, 홍수아, 비엠, 홍석, 새봄, 박정철 등이 출연 중이다. 지난 3일 방송에서는 7.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하며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다. 
'정글'은 2011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출발해서 무려 8년간 시청자 곁을 지킨 장수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수많은 위기를 겪어 온 만큼 이번 위기 역시도 무사히 돌파하며 시청자들의 신뢰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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