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학 단장, "오승환과 공감대 형성, 협상 어려움 없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8.06 14: 31

"(서로가 원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협상에 별 어려움은 없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6일 '끝판대장' 오승환과의 계약을 마쳤다. 올 시즌 연봉은 6억원으로 결정됐다. 다만 잔여시즌 출전정지로 인한 미지급분이 발생하기 때문에 실수령액은 약 50%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프로야구 규약상 다년계약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2020년 계약 관련 사항은 올해 말 다시 협의를 거쳐야 한다. 

[사진] 홍준학 단장-오승환.

홍준학 단장은 6일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서로가 원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협상에 별 어려움은 없었다. 원만하게 잘 진행됐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 이에 홍준학 단장은 "다음주 병원 검진을 받은 뒤 수술 일정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심각한 수술이 아닌 걸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홍준학 단장은 오승환 복귀 효과와 관련해 "팀 분위기에 잘 적응해 잘 해주길 바란다. 후배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경기고와 단국대를 졸업한 뒤 2005년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데뷔 첫해 전반기 막판부터 마무리투수 보직을 맡은 뒤 빛나는 성적을 쌓았다. 2006년과 2011년에 각 47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2013년까지 KBO 통산 444경기에 등판, 28승13패11홀드, 277세이브, 평균자책점 1.69의 성적을 남겼다.
2013시즌을 마친 뒤 오승환은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 NPB에 진출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도 2시즌만에 80세이브를 기록하며 끝판대장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이어 MLB로 건너간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토론토, 콜로라도 등 3개 팀에서 마무리와 셋업맨으로 뛰며 합계 16승13패45홀드, 4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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