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류현진 대신 곤솔린? 다음 등판 논의해봐야" [생생인터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8.06 15: 01

류현진(LA 다저스)의 부상자 명단 등재로 임시 선발로 나선 신인 투수 토니 곤솔린(25)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따냈다. 
LA 다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8-0 완승을 거뒀다.
당초 이날 경기는 류현진의 선발 차례였으나, 류현진이 지난 3일 가벼운 목 통증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면서 곤솔린이 임시 선발로 나섰다.

다저스 곤솔린이 1회 수비를 위해 그라운드로 향하고 있다./jpnews@osen.co.kr

곤솔린은 6이닝 동안 단 2안타만 허용하고 7탈삼진 무실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지난 31일 콜로라도전 세이브(4이닝 1실점)에 이어 호투를 이어갔다. 95마일의 포심 패스트볼, 85~88마일의 스플리터가 위력적이었다. 슬라이더, 커브도 구사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곤솔린의 투구에 대해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도 좋았고, 직구와 스플리터로 압도적인 피칭을 했다. 슬라이더도 좋았다. 경기를 잘 풀어갔다"고 칭찬했다. 가장 좋은 점으로 직구 커맨드를 꼽았다. 
이어 "1회부터 (벨린저의) 3점 홈런이 나오고 추가점도 계속 뽑았다. 피더슨은 브레이킹 볼을 잘 받아쳐 홈런을 만들었다. 맥스 먼시는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선수들이 공격, 베이스러닝, 수비 모두를 잘 했다"며 "젊은 선수들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벨린저와 터너, 먼시 등도 잘하고 있다"며 팀 전체를 칭찬했다. 
불펜에서도, 선발로서도 잘 던진 곤솔린의 다음 등판 및 보직이 궁금했다. 미국 기자가 "류현진이 다음 주에 복귀하면 던질 차례가 없는 거 아니냐"는 농담에 로버츠 감독은 웃으며 "오늘 밤 곤솔린의 활용도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어떤 것이 곤솔린과 팀, 모두 베스트가 될 지 (보직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분 좋은 고민이다. 불펜에 힘을 도울 수 있지만, 지금 정해진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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