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째 손익분기점"..350만 '엑시트', 천만 '베테랑' 속도→최고 흥행작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8.06 15: 40

영화 '엑시트'가 개봉 7일 만에 350만을 돌파하면서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올여름 극장가 최고 흥행작임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엑시트'는 이날 오전 기준 누적관객수 350만 346명을 돌파했다. 개봉 7일 째 손익분기점인 350만 명을 넘었다.
'엑시트'는 개봉 첫날인 지난달 31일, 49만 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오락영화 최고 흥행작인 '극한직업'의 오프닝 스코어 36만 8,582명, '베테랑'의 오프닝 스코어 41만 4,219명을 뛰어넘는 수치이자, 동시에 역대 천만 영화인 '신과함께-죄와 벌'(40만 6,365명), '도둑들'(43만 6,596명)의 오프닝도 제쳤다.

첫날 디즈니 '라이온 킹'을 꺾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엑시트'는 3일 만에 100만, 4일 만에 200만, 6일 만에 300만을 돌파하면서 놀라운 흥행 속도를 보여줬다. 실관객들의 관람 후 호평이 이어지면서 흥행에 탄력이 붙었다. 무엇보다 300만 돌파 속도는 지난 2015년 여름 개봉해 그해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베테랑'(감독 류승완, 1341만 명)과 동일한 흥행 속도이기도 하다. 
'엑시트'의 순 제작비는 약 102억 원으로, 홍보비 등을 더한 총제작비는 약 130억 원이다. 손익분기점은 350만 명으로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엄청난 흥행 속도를 자랑하며 개봉 7일 만에 제작비 전액을 회수하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여름 극장가에 선보인 한국영화 중 가장 먼저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작품이 됐다.
이번 여름 극장가 한국영화 빅4(개봉순으로 '나랏말싸미', '사자', '엑시트', '봉오동 전투') 중에서 개봉 전 화제성만 따지면, '엑시트'가 1위라고 할 순 없지만, 언론과 일반 관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사회 직후 호평과 입소문이 퍼지며 최대 흥행 복병으로 급부상했다. 개봉 하루 전에는 실시간 예매율 전체 1위에 오르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조정석은 그동안 '건축학개론'(2012), '관상'(2013), '나의 사랑 나의 신부'(2014), '형'(2016) 등 흥행작에서 활약했지만, 최근 '마약왕'(2018), '뺑반'(2019), 드라마 '녹두꽃' 등이 부진했다. 그러나 '엑시트'가 기대 이상으로 흥행하면서 부진을 완벽하게 씻어냈다. 이와 함께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인 임윤아는 스크린 첫 주연임에도 메가 히트작을 만들면서 영화계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엑시트'는 평일에도 40만 명 이상의 관객들을 동원하며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2019), '베테랑'(감독 류승완, 2015) 등의 흥행작들과 닮은꼴 흐름을 보이고 있기에, 앞으로의 성적도 주목된다.
한편, '엑시트'(감독 이상근, 제작 (주)외유내강, 공동제작 필름케이,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백수 용남(조정석 분)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 분)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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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및 스틸,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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