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성동일X배성우, 연기만? 입담도 '믿고 보는 배우'들(ft.변신)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8.06 15: 01

연기만 잘하는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입담도 '믿고 보는 배우(믿보배)' 성동일과 배성우가 '컬투쇼'에서 재치 넘치는 토크로 청취자들을 쥐락펴락했다. 
성동일과 배성우는 6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DJ 김태균, 스페셜 DJ 유민상의 진행에 맞춰 '컬투쇼' 청취자들에게 근황을 밝히고 개봉을 앞둔 영화 '변신'(감독 김홍선)에 대해 이야기했다. 
두 배우가 출연한 영화 '변신'은 악마가 자유자재로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그린 공포 영화다. 21일 전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성동일과 배성우는 극 중 형제로 등장해 이야기의 중심에서 활약할 전망이다.

[사진=SBS 보는 라디오 화면 캡처] 영화 '변신' 홍보 차 '컬투쇼'에 출연한 배우 배성우(왼쪽)와 성동일(오른쪽)

이와 관련 성동일은 "'변신'은 가장 한국적이고 기존에 없는 공포 영화다. 배우들이 많이 운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이 넘친다. 숨 쉴 구멍이 한 군데도 없을 거다"라고 자부했다. 이어 그는 "김홍선 감독님 스타일이 그렇다. '공모자들', '기술자들', '반드시 잡는다' 이어 네 번째 작품인데 감독이 반지하 냄새 나고 귀뚜라미 나올 것 같은 스타일"이라며 "흔히 스릴러, 공포물이라고 하는데도 배성우도 그렇고 감정 연기를 꽤 많이 했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성동일과 배성우의 호흡도 '변신'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배성우는 "영화 '안시성', 드라마 '라이브'에서 성동일 형님과 함께 출연했다"며 "이번에 특히 보지 못한 얼굴을 보여주신다. 감정적으로 그렇다. 새로운 얼굴을 봐서 너무 즐거웠다"고 강조했다. 이에 '컬투쇼' 제작진이 보는 라디오를 통해 개인 포스터를 공개하자, 성동일은 "아무리 뭉개도 이렇게 뭉개놨냐. 저도 처음 본다. 이걸 어디다 걸어두냐"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과거 성동일은 첫째 아들 준, 둘째 딸 빈, 셋째 딸 율 삼남매와 함께 MBC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 가?' 시리즈에 출연했고, 배성우는 배성재 SBS 아나운서의 친형인 터. 자연스레 '컬투쇼'에 성동일과 배성우의 가족 이야기가 제보되기도 했다. 
이에 성동일은 "'컬투쇼' 나간다고 하니 아이들이 좋아하더라. 집에 TV가 없다 보니 아이들이 라디오를 듣는 것 같다. 준이 '컬투쇼'를 제일 좋아하는 라디오라고 하더라"라며 자녀들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뒤이어 아직 미혼인 배성우에게 결혼 관련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배성우는 "많이 늦어서"라며 말을 줄였고, 성동일은 "어떤 부분인지는 모르겠는데 결혼한 우리보다 행복하게 살더라. 올해만 해도 벌써 영화 세 개째 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더불어  배성우는 동생 배성재가 진행하는 라디오 '배성재의 텐'이 아닌 '컬투쇼'에서 영화를 홍보하는 이유에 대해 "동생 라디오는 너무 경망스러워서 적응이 안 될 것 같더라. 쉽게 적응이 안 되더라. 청취자로서 듣고만 있다. 목소리에 깊이가 없다"고 설명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성동일, 배성우에게 동료 배우들에 대한 질문도 쇄도했다. 이에 배성우는 '변신'에서 함께 호흡한 장영남에 대해 "평소에 굉장히 온화하고 좋으신 분인데 이번 영화에서 많이 무섭다"며 "밥상 엎는 장면을 찍으시고는 '너무 시원하다', '스트레스 풀렸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영화 '안시성' 등에서 함께 호흡한 배우 조인성에 대해 "같이 다니면 제가 좀 위험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가 하면 성동일은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부녀지간으로 호흡한 정은지, 고아라, 혜리와 관련 "정은지가 지금도 제일 연락을 많이 한다. 아무래도 첫째 딸이 제일 정이 든다. 맛있는 것도 제일 많이 사준다. 정은지가 나한테. 그래서 영화 찍을 때도 커피 차를 얼마 전에 보내줬다. 다른 두 딸은 각자 바쁘더라. 아무래도 주고 받고 하는 게 제일 예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성동일은 '변신'에 대해 "자신 있다. 잘 되면 여행 가기로 했다. 저뿐만 아니라 배성우 씨도 완전히 다른 연기를 한다. 가족들이 '너무 다른 연기라 고생했다'고 하더라"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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