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다시 한번 자신의 선한 영향력을 떨쳤다.
정우성은 6일 오후 자신의 SNS에 “#닥터헬기소리는생명입니다 #정우성친선대사 #유엔난민기구 #이재정의원#정세진아나운서”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영상 하나를 올렸다.
영상에서 정우성은 “안녕하세요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정우성입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님의 추천으로 닥터헬기 소생 캠페인이라는 뜻깊은 일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인사하고 있다.

그는 “여러분 닥터헬기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닥터헬기는 육로로 닿기 어려운 곳에서 발생하는 중증 외상환자의 생명을 골든타임 안에 구하기 위한 하늘의 구급차입니다. 응급 헬리콥터는 위급한 상황에 놓인 난민들을 돕기 위한 유엔난민기구의 구호 현장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생명을 살리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닥터헬기이지만 이착륙 시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한 민원 때문에 운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닥터헬기가 내는 소음은 약 115데시벨로 제가 들고 있는 이 풍선이 터지는 소리의 크기와 비슷하다고 합니다”라고 부연했다.

정우성은 2014년 5월,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의 명예사절로 임명돼 기구의 대중 및 언론 홍보, 모금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15년에는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친선대사로서 세계 평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특히 난민에 대한 뜨거운 관심으로 해외 곳곳의 난민촌을 다니며 세계 많은 이들의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에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제주도 난민에 대한 자신의 확고한 생각을 방송에서도 밝혀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엔 유엔난민기구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안젤리나 졸리를 만나서도 "한국에 '반난민 정서'가 있긴 하지만 다행인 건 다소 과장돼 있다는 거다. 반대하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크게 내는 것일 뿐 국민 대다수는 아직 난민에 대해 잘 몰라 의견이 없거나, 상당수는 조용하다"고 말한 바 있다.
정우성은 그동안 정치적인 이슈에도 소신 있는 행보를 보였다. 그래서 지난 박근혜 정권 시절 대중문화인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고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2016년 11월 영화 ‘아수라’ 시사회 자리에서 영화 대사를 응용해 “박근혜! 밖으로 나와”라고 외쳐 전 국민의 박수를 받았다.
이외에도 아이스버킷챌린지, 시리아 내전 관심 촉구 등 세계평화를 위한 목소리를 앞장서서 냈다. 이번에도 자신의 영향력이 선한 곳에 쓰이도록 SNS 홍보 영상을 올린 걸로 보인다. 닥터헬기 캠페인 역시 위급한 상황에 놓인 난민들을 구하기 위한 응급 구호 활동의 일환이기 때문.
행동하는 정우성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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