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현역 입대한 엑소 멤버 디오(본명 도경수・27)가 조리병으로 복무를 이어갈 전망이다.
도경수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6일 오후 OSEN에 “도경수가 조리병으로 군 복무하게 됐다”고 밝혔다. 7월 1일 입대한 도경수는 현재 군사 기초훈련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수일 내에 자대에 배치돼 조리병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취미가 요리인 도경수는 활동 중에는 물론, 입대하기 전까지 자신이 만든 음식을 즐겼다는 전언이다.


지난달 1일 논산 육군훈련소로 비공개 입소한 도경수는 서른 살 전에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고자 하는 마음에 자원 입대했다. 소속사 SM 측도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줬다고. 도경수의 입대는 엑소의 맏형 시우민(30)에 이어 멤버들 중 두 번째 입대다.
앞서 도경수는 입대일을 공개했던 지난 5월 30일 엑소의 팬 카페에 자필 편지를 올렸다. 편지에서 도경수는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건강히 무사히 잘 다녀오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 글을 남기게 됐다”고 직접 입대 소식을 알렸었다.
도경수는 이어 “항상 응원해주시는 엑소엘(팬클럽)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언제나 모든 분이 항상 웃는 일들만 가득하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며 “조심히 잘 다녀와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의 전역예정일은 2021년 1월 25일이다.

2012년 엑소로 가요계에 데뷔한 도경수는 현재까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초반에는 청소년들이 팬덤의 주를 이뤘지만, 2015년 ‘CALL ME BABY’, ‘LOVE ME RIGHT’ 같은 대중적 색깔의 음악 덕분에 현재는 20대는 물론 3040세대 팬층도 눈에 보일 정도로 넓어졌다.
도경수는 무엇보다 성공한 ‘연기돌’로 꼽힌다.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연기자로서 발전 가능성을 보인 그는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을 통해 꽃 피웠다.
스크린에서도 활약했는데 올해 초 개봉한 영화 ‘스윙키즈’(감독 강형철)에서는 수준급 탭댄스를, ‘신과 함께’(감독 김용화) 시리즈에서는 관심병사 역할로 연기력을 드러냈다. ‘형’(감독 권수경)으로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20대를 대표하는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힌 도경수의 전역 후 연기 활동 2막이 기대된다./ watc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