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랜드, 잊고 싶은 하루...최소 이닝 KO! 5점대 ERA 추락 [오!쎈 현장]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8.06 22: 02

KIA타이거즈 조 윌랜드가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윌랜드는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2이닝 8피안타 3볼넷 9실점(9자책)의 참화를 겪었다. 올들어 최다 실점이자 최소 이닝 강판의 수모였다. 7월부터 이어온 가파른 상승곡선도 이날의 부진으로 한풀 꺾이고 말았다. 팀도 4-17로 대패했다. 
1회 첫 타자 이천웅에게 빗맞은 좌중간 안타를 맞았고 오지환은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김현수에게 오른쪽 담장까지 굴러가는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세 타자를 범타와 삼진으로 요리하고 한 숨을 돌리는 듯 싶었다. 그러나 2회는 하위 타선을 견디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 조 윌랜드. / youngrae@osen.co.kr

1사후 유강남과 정주현에게 연속 내야안타를 맞은게 뒷끝이 안좋았다. 이천웅에게 중전적시타를 맞았고 2사 만루에서 김현수는 밀어내기 볼넷, 페게레에게 2타점 빗맞은 적시타를 내주고 추가 3실점했다. 3회도 아웃카운트 없이 2안타와 2볼넷을 잇따라 내주었다.  
결국 만루위기에서 서재응 투수코치가 나와 교체를 알렸다. 바통을 이은 이준영이 승계주자를 모두 득점시켜 윌랜드의 실점은 9점으로 불어났다. 4월 16일 롯데에서 4⅓이닝 9실점 이후 두 번째 수모였다. 2이닝만에 내려간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빗맞은 안타가 끼여있지만 집중타를 내주었고 제구력도 흔들렸다. 
이날 부진으로 평균자책점도 4.51에서 다시 5점대(5.08)로 치솟았다. 포수 김민식과 호흡을 맞춘 7월 한달동안 3승1패 평균자책점 2.45의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윌랜드를 제대로 이끌지 못한 김민식도 백용환으로 교체됐다. 최소 이닝의 수모를 당한 윌랜드에게는 잊고 싶은 8월의 첫 등판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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