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데뷔해 11년간 단 한 번도 밟지 못했던 개인리그 4강에 올라섰지만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생애 첫 4강 진출의 기쁨 보다는 아쉬운 마음을 전하면서 장윤철과 4강전서 필승 의지를 다졌다.
김성대는 6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8' 조기석과 8강전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풀세트 혼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김성대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김성대는 "생애 첫 4강이라는 의미 때문에 4강 가면 너무 좋을 줄 알았는게 부족한 경기력에 마음이 착잡하다. 더 열심히 보완해서 4강에서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담담하게 4강 진출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그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1세트부터 5세트까지 실수가 많았다. 오늘 경기를 다시 보면서 꼭 보완하겠다"면서 "다행히도 4세트 '신 피의 능선'서 실수를 많았는데 이겨서 경기까지 승리할 수 있었다. 마지막 맵은 메카닉이 되지 않는 맵이라 자신있었다. 1세트가 제일 아쉬웠다. 준비를 많이 했는데 벌처 난입을 허용하면서 심하게 흔들렸다"라고 이날 경기에 대해 설명했다.
김성대의 4강 상대는 장윤철. 김성대는 "윤철이가 방송 경기에서는 저그전이 약하지만, 저그전을 잘하는 선수다. 준비를 잘해서 꼭 결승에 가고 싶다"라고 말하면서 "정말 경기 결과를 떠나 실망하신 팬 분들께 죄송하다. 오늘 드린 실망감을 4강에서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해드리겠다. 더 믿고 응원을 부탁드린다. 한 번 더 믿어주시고, 오늘이 아니라 4강전을 게이머 인생 최고의 날로 만들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