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스스로 무너지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화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2차전에서 3-8로 패배했다.
상대 두산의 선발 투수는 조쉬 린드블럼. 이날 경기 전까지 21경기에서 16슫 1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며 다승 1위,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린드블럼이었던 만큼, 공략하기 어려운 투수였다. 그러나 이날 한화는 린드블럼을 공략하기에 앞서 곳곳에서 스스로 무너졌다.

0-1로 지고 있던 3회초 한화는 선두타자 장진혁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최재훈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최재훈의 도루가 잡힌 후 오신진의 삼진, 정은원의 범타가 나오면서 두산을 따라가지 못했다.
6회초에는 2사 후 정은원이 3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정근우의 뜬공으로 점수로 연결하지 못했다.
타선이 전반적으로 고전한 가운데, 수비도 흔들렸다. 2회말 주자 1사 만루 위기에서 정수빈이 2루수 방면 땅볼을 쳤다. 그러나 2루수 정은원의 수비 실책이 나왔고, 결국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이후에도 한화의 보이지 않는 실책이 나오면서 투수를 돕지 못했다.
한화는 9회말 호잉-김태균-강경학-장진혁-지성준이 안타를 치면서 3점을 내 무득점 패배를 면할 수 있었다. 그러나 너무 늦은 집중력에 결국 최하위 탈출 발판 마련은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