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승' 차우찬의 다짐, "아프지 않고 로테이션 지키겠다" [생생 인터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8.06 22: 18

"아프지 않고 로테이션 지키겠다".
LG트윈스 좌완 차우찬이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동안 9안타 1볼넷을 내주었지만 2실점으로 막는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팀 타선이 폭발하며 17-4 승리를 거두었고 차우찬은 시즌 8승이자 통산 100승을 따냈다. 
아홉수도 단 한번이었다. 지난 7월 18일 SK와이번스전에서 통산 99승을 따낸 이후 30일 키움전에서는 7이닝 4실점했으나 패전을 안았다. 더욱이 광주에서 3연패중이었지만 걱정은 없었다. 타선이 1회부터 화끈하게 터지기 시작했고 100승길을 닦아주었다.

LG 선발투수 차우찬이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차우찬은 1회말 1사후 김선빈 안타와 1루수 실책에 이어 터커에게 중월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그러나 타선이 1회 2점에 이어 2회 3점을 보탰고 3회는 6점을 뽑아 어깨에 힘을 불언넣었다. 2회도 박찬호에게 우전적시타를 맞고 두 점째를 내주었으나 이후 5회까지 실점없이 버텨냈다. 
5회는 채은성이 3점짜리 100승 축포를 안겨주었고 5회를 마치고 기분좋게 내려갔다. 지난 2006년 삼성 2차 1번으로 입단한 이후 431경기 만에 세 자리 승수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2016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LG이적 이후 2년 연속 10승을 따냈고 이날 8승을 낚아 3년 연속 10승에 도전하게 됐다. 
경기후 차우찬은 "생각보다 빨리 100승을 해서 다행이다. 초반에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주었고, 워낙 그동안 KIA전이 좋지않아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6월과 7월 안좋았는데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믿고 계속 내보내주셔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더 좋아질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마지막으로 "아프지 않고 많이 던질수 있는 것이 내 장점이다.  반대로 기복이 심한 것이 단점인 것 같다. 앞으로도 아프지 않고 꾸준히 로테이션 지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관리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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