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이 6년 만에 돌아왔다. 오승환의 삼성 복귀로 대구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국민타자' 이승엽이 은퇴한 후 프랜차이즈 스타에 목말랐던 삼성 팬들은 오승환이 등번호 21번이 새겨진 푸른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다는 기대에 잔뜩 부풀어 있다. 삼성은 전력 강화와 흥행 대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게 됐다.
오승환의 삼성 복귀는 팬심을 가장 뜨겁게 달군 이슈다. 구단 측은 오승환 맞이에 한창이다. 삼성은 6일 오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오승환의 복귀를 환영하는 메시지를 띄웠다. 오승환의 역동적인 투구 사진과 함께 'Welcome back, No 21!'이라는 축하 문구를 남겼다.
![[사진] 오승환 /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19/08/07/201908070426774125_5d49d4c6ce3cc.jpg)
오승환은 오는 10일 KIA와의 홈경기가 열리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방문해 팬들에게 복귀 인사를 할 계획. 구단 측은 오승환 복귀를 환영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이날 오승환을 보기 위해 야구장을 찾겠다는 팬들도 넘쳐난다. 3루 블루존 티켓은 금세 동이 났고 원정 응원석을 제외한 전 좌석 티켓이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다.

오승환 관련 상품 판매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온즈 팀스토어 김종수 점장은 "6일 오후부터 오승환 선수의 마킹지 판매 문의 전화가 부쩍 늘어났다"고 전했다. 오는 10일부터 오승환 유니폼 마킹지를 판매할 예정.
오승환의 삼성 복귀를 발표한 지 4일 만에 마킹지를 제작·출시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김종수 점장의 탁월한 센스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는 "오승환 선수의 귀국 소식을 접한 뒤 일찌감치 (마킹지 제작을) 준비했다. 오승환 선수는 어차피 우리 식구 아닌가"라고 삼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또한 김종수 점장은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할 단계는 아니지만 6년 만에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온 오승환 선수의 관련 상품을 다양하게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의 복귀 효과는 이미 시작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