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가 공식적으로 제기한 스쿠데토 박탈이 무산됐다.
인터밀란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FC인터뉴스는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연방 스포츠 법원은 유벤투스가 지난 7월 항소한 인터밀란 스쿠데토 박탈에 대해 기각했다"면서 "이미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지난 2011년 인터밀란의 우승이 문제 없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공식적으로 항의하기 위해 항소했지만 기각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열렸던 친선전에서도 후안무치의 모습을 보인 유벤투스는 이미 최악의 스캔들을 겪었다. 2006년 이탈리아 축구를 암흑으로 만든 스캔들인 ‘칼초폴리’ 사태의 주인공이 유벤투스였다. 전 유벤투스의 단장인 루치아노 모지가 축구계 및 언론계 주요 인사들과 커넥션을 만들고 심판배정 압력, 불리한 판정에 대한 언론의 공격 등을 이끌어 냈다.

또 모지는 세무 조사 회피를 위한 수사기관 로비, 이적협상 불법 개입 등 범죄를 행하거나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당시 유벤투스의 우승을 취소하고 2부리그로 강등 시켰다. 최악의 스캔들에 대한 압박이었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축구협회와 이탈리아 올림픽위원회에 항소했다. 하지만 유벤투스의 주장은 모두 기각됐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스포츠 정신의 훼손’이었다.
특히 유벤투스가 최악의 스캔들을 겪었을 때 대신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인터밀란이었다. 후안무치의 유벤투스는 인터밀란의 우승이 무효라고 주장했지만 결국 망신만 당하게 됐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