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파리 생제르맹(PSG) 킬리안 음바페(21)를 영입했던 방식으로 네이마르를 데려가고 싶어한다. 하지만 PSG는 이를 허락하지 않고 있다.
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를 임대 후 영구 이적 형태로 네이마르를 데려가고 싶어하지만 정작 PSG는 이런 바르셀로나와 협상을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PSG는 지난 2017년 여름 AS모나코에서 음바페를 1년 임대로 데려갔다. 하지만 다음 해 완전 이적 조항이 삽입돼 있어, 사실상 1억 8000만 유로의 이적료가 든 대형 이적이었다. 이는 2억 2200만 유로를 쏟아부어 네이마르를 영입한 PSG가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룰을 위반하지 않기 위한 편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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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역시 비슷하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프렌키 데 용, 앙투안 그리즈만, 주니오르 피르포, 네투를 영입하며 2억 4000만 유로를 썼다. 결국 네이마르를 영입할 수 있는 자금이 바닥이 난 상태. 때문에 임대 후 완전 이적 형태로 네이마르를 데려가기 위해 PSG를 설득하고 있다.
하지만 PSG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이는 PSG가 바르셀로나에 쌓인 앙금이 많기 때문이다. 2년 전 네이마르 이적하는 과정에서 서로 으르렁거렸고 카타르 항공의 후원을 끊었던 일도 포함됐다. 무엇보다 바르셀로나는 티아구 실바, 마르퀴뇨스, 마르코 베라티 등 해마다 PSG 주축 선수들의 마음을 흔들어 팀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들었다.
이 매체는 "PSG가 네이마르를 다른 클럽에 팔 준비가 돼 있다. 유럽의 어떤 클럽과도 뜻이 맞으면 네이마르를 내주는데 주저하지 않을 태세"라면서도 "하지만 PSG는 바르셀로나에게는 엄격한 모습이다. 나중에 바뀔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바르셀로나가 아닌 다른 클럽에 네이마르를 팔고 싶어한다. 바르셀로나를 특별하게 대우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는 일단 네이마르 영입에서 한발 물러난 모습이다. 바르셀로나 조르디 카도네르 부회장은 앞서 스페인 매체 'TV3'와 인터뷰서 "네이마르가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그것은 파리에서 해결돼야 할 문제"라며 "지금까지 이적 논의는 없다"고 밝혀 사실상 네이마르 영입을 중단한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하지만 뒤로는 네이마르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미국 투어 도중 에릭 아비달 단장과 라몬 플라네스 부단장, 오스카 그라우 CEO와 함께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