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트'가 손익분기점을 넘은 데 이어 4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엑시트'는 지난 6일 하루 1,556개 스크린에서 37만 149명의 관객을 불러 모아 누적관객수 375만 624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사자'는 8만 3,207명을 끌어모으며 누적관객수 134만 8,025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고, '마이펫의 이중생활2'는 5만 2,261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74만 3,399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라이온 킹'은 3만 9,731명을 더해서 누적관객수 458만 1,798명으로 박스오피스 4위, '알라딘'은 3만 9,406명을 추가해 1,231만 2,717명으로 5위를 각각 나타냈다.
'엑시트'는 개봉 첫날 디즈니의 '라이온 킹'을 제치고 흥행 1위에 올랐으며, 3일 만에 100만, 4일 만에 200만, 6일 만에 300만 명을 돌파했다. 순 제작비는 약 102억 원으로, 홍보비 등을 더한 총제작비는 약 130억 원이며, 손익분기점은 350만 명이다. 지난 6일 오전 손익분기점도 돌파하면서, 개봉 7일 만에 제작비 전액을 회수했다.

앞서 '엑시트'는 오프닝 스코어 49만 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역대 오락영화 최고 흥행작인 '극한직업'의 오프닝 스코어 36만 8,582명, '베테랑'의 오프닝 스코어 41만 4,219명을 뛰어넘는 수치이자, 동시에 역대 천만 영화인 '신과함께-죄와 벌'(40만 6,365명), '도둑들'(43만 6,596명)의 오프닝 스코어도 꺾었다.
또한, 6일 만에 300만을 돌파한 '엑시트'의 흥행 속도는 지난 2015년 여름 극장가에 개봉해 그해 최고 흥행 기록을 달성한 황정민, 유아인 주연 '베테랑'(감독 류승완, 1341만 명)과 동일한 흥행 속도다. 초반 흥행 기세가 압도적이며, 일주일 이상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다.
'알라딘', '토이스토리4', '라이온 킹' 등 디즈니 작품들이 국내 박스오피스를 집어 삼킨 상황에서, '엑시트'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 깔끔한 연출 등으로 '디즈니 천하'를 끝냈다. 영화를 향한 호평과 입소문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개봉 2주 차 주말 극장가 성적도 기대되고 있다.
한편,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백수 용남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영화다. 조정석은 극 중 짠내 폭발 청년 백수 용남을 연기했고,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이자 스크린 첫 주연을 맡은 임윤아는 현실 퍽퍽한 회사원 의주를 맡아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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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및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