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의 자신감 “STL이 전력 판독기? 우리가 정한다" [현장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8.07 10: 13

"우리 팀의 전력을 판독할 만한 상대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스스로 정한다."
LA 다저스는 내셔널리그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자랑한다. 6일(이하 한국시간)까지 75승 40패, 유일한 승률 6할대(.652) 팀이다. 서부지구 2위 팀과는 무려 18경기 앞서 있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뉴욕 양키스(73승 39패)와 승률이 같다. 
다저스는 6일 세인트루이스를 홈으로 불러 들여 8-0 완승을 거뒀다. 신인 투수 토니 곤솔린이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봉쇄했고, 불펜도 무실점을 이어 던졌다. 타선에선 4번 코디 벨린저가 1회 3점 홈런을 터뜨렸고 5회까지 8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경기에 앞서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쉴트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jpnews@osen.co.kr

경기 후 감독 기자회견장, 다저스 담당 기자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향해 '오늘 세인트루이스가 다저스의 전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상대였는가'를 물었다. 중부지구 2위로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치열한 경쟁 중인 세인트루이스는 10월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수도 있는 팀이다. (전반기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 원정을 가서 4연전 4전패를 당하고 왔다)
로버츠 감독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어느 팀도 우리의 전력 판독기가 아니다.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저네이션'의 기자는 "올 시즌 다저스에게 천장이 없는 것 같다. 특정 기대 수준을 정할 때마다 다저스는 그것을 능가한다. 누군가 기대하는 이상의 플레이를 보여준다"고 올 시즌 다저스 성적과 전력을 칭찬했다. 
류현진이 놀라운 1점대 평균자책점을 이어가고 있고, 클레이튼 커쇼와 워커 뷸러는 나란히 10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코디 벨린저의 폭발력, 저스틴 터너와 맥스 먼시도 꾸준하다. 작 피더슨은 24홈런을 쳤다.
신인 타자 윌 스미스, 맷 비티는 결정적인 홈런포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심지어 내외야 멀티 백업으로 영입한 크리스토퍼 네그론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6경기에 출장해 타율 4할(20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 중이다. 신인 투수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도 인상적인 피칭을 하고 있다. 주축 선수들과 신인의 성장으로 뎁스가 더욱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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