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의 극찬 "커쇼 슬라이더, 87~83마일 춤췄다" [생생인터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8.07 14: 47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빼어난 피칭으로 11승을 기록했다. LA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를 이틀 연속 꺾고 홈 4연승을 달렸다. 
커쇼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전에 7이닝 동안 단 1실점으로 막아냈다.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평균자책점은 2.85에서 2.77로 낮췄다. 다저스는 3-1로 승리했다. 
커쇼는 1회와 2회 연속으로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았다. 1회는 무실점, 2회  맷 카펜터의 1루 베이스 옆을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맞아 유일한 실점을 내줬다. 4~6회는 연속 삼자범퇴. 2~3번타자 호세 마르티네스와 폴 골드슈미트를 3회와 6회 연거푸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까지 4개의 삼진을 잡았는데 모두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6회 마르티네스와 골드슈미트도 또 슬라이더 삼진이었다.  

6회초 수비를 마치고 다저스 로버츠 감독과 커쇼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jpnews@osen.co.kr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커쇼가 3회부터 리듬을 타고 템포가 좋아졌다. 3회 이후로는 정말 좋았다. 오늘 슬라이더가 훌륭했다"며 "83~87마일(133.6km~140.0km)로 속도 조절을 하면서 좋았다. 바깥쪽과 백도어 모두 잘 들어갔다"고 칭찬했다. (경기 후 커쇼는 의도적인 속도 조절이 아니었고 우연히 그렇게 됐다고 했다) 로버츠 감독은 "6~7회에는 커쇼의 커브볼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7회초 2사 1루에서 다저스 피더슨이 세인트루이스 니즈너의 안타성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jpnews@osen.co.kr
2-1로 앞선 7회 1사 1루에서 수비 도움을 잇따라 받았다. 토미 에드먼의 빗맞은 타구는 1루수 키를 넘어가는 듯 했으나 코디 벨린저가 뒤로 재빨리 뛰어가 잡아냈다. 앤드류 니즈너의 우중간 2루타성 타구는 우익수 작 피더슨이 펜스 앞까지 달려가 캐치, 박수갈채를 받았다. 빠졌더라면 동점을 허용할 뻔한 큰 타구였다. 
로버츠 감독은 수비가 커쇼와 팀 승리를 도왔다고 칭찬했다. 1루수 코디 벨린저와 우익수 작 피더슨의 수비였다. 벨린저는 2회 선취점을 허용한 뒤 무사 1루에서 에드먼의 기습 번트 타구가 키를 넘어갔는데, 잘 따라가 잡아서 2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로버츠 감독은 "실점을 연거푸 줄 뻔한 위기를 막아냈다. 7회 타구도 잘 잡았다. 빅플레이였다"고 말한 뒤 "피더슨은 우익수에서 아주 멋진 수비로 실점을 막아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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