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담스서 코듣보로. 로랑 코시엘니(보르도)가 이적 과정에서 아스날 팬들의 사랑을 모두 잃었다.
영국 '풋볼 런던'은 7일(한국시간) "이안 라이트는 무례한 핸동을 보여준 '전' 아스날 주장 로랑 코시엘니가 무례하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코담스'라는 별명으로 아스날 팬의 사랑을 차지하던 코시엘니는 이번 프리 시즌 보여준 일탈로 한순간에 다시 '코듣보'로 전락했다.

코시엘니는 올 여름 개인적인 사정으로 프리시즌 도중 아스날에 이적을 요청했다. 팀의 주장으로서 미국 투어 합류를 거부하며 태업을 시도해 큰 충격을 줬다.
가장 문제가 됐던 것은 코시엘니가 자유 계약(FA)으로 자신을 풀어달라고 했다는 점. 그는 인터뷰서 "아르센 웽거 감독이면 나를 FA로 보내줬을 것"이라고 구단을 비난하기도 했다.
결국 보르도 이적에 성공한 코시엘니는 이어지는 추태로 아스날 팬들에게 기름을 부었다. 그는 보르도 입단 발표 영상서 아스날을 다시 한 번 경멸했다.
영상 속 코시엘니는 아스날 유니폼을 벗은 뒤 옆으로 던지며 보르도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공개했다. 자연스럽게 아스날 팬들의 분노도 커졌다.

한 아스날 팬은 “역겨운 동영상, 9년이나 보낸 클럽에서 정말 무례하다”고 화를 냈다. 또 다른 팬도 “용서할 수 없고 무례한 행동이다. 잘 내보냈다”라며 거들었다. “주장으로서 수치다”라고 격한 표현을 쓴 팬도 있었다.
이안 라이트 역시 코시엘니의 행동에 고개를 저었다. 그는 자신이 SNS에 "심하네, 정말 무례하다. 너는 9년 동안 뛰던 클럽을 떠난 방식부터 부끄러워 해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심지어 너가 원하는 대로 이적했는데도 아스날을 모독하고 있다. 너의 행동을 나중에 되돌아 보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시엘니는 보르도 입단 영상에서 "아스날을 떠나기로 한 것은 매우 좋은 결정이었다. 이번 이적인 선수 생활의 새로운 전환점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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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