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포스트시즌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최근 3연패 부진이다.
한 달 전만 해도 샌프란시스코의 분위기는 그 어느팀보다 좋았다. 7월 19승 6패를 질주하며 승률을 0.440에서 0.509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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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 보였던 포스트시즌 진출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76승 40패 승률 0.655)를 잡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와일드카드라면 노려볼만했다. 6월 마지막날 샌프란시스코와 와일드카드 공동 1위 시카고 컵스, 밀워키 브루어스의 격차는 8.5게임차였다. 하지만 7월 마지막날에는 와일드카드 공동 1위 컵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2.5게임차까지 추격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이 보이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트레이드 시장 선발투수 최대어 중 한 명이었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24G 6승 7패 ERA 3.92)를 트레이드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은 마무리투수 윌 스미스(48G 27세이브 ERA 2.61)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지난 뒤 샌프란시스코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 8월 6경기에서 1승 5패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3승 7패다.
와일드카드 레이스 역시 조금씩 쳐지기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와일드카드 2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는 아직 3.5게임차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위로 세인트루이스(0.5게임차), 밀워키(1게임차), 뉴욕 메츠(1.5게임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5게임차)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샌프란시코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5개 팀을 제치고 최소한 와일드카드 2위를 확보해야 한다.
범가너와 스미스는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다. 이미 마감된 트레이드 시장은 샌프란시스코가 두 선수로 유망주를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만약 샌프란시스코가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이 두 선수의 마지막 시즌을 아무런 의미 없이 날리는 셈이 된다.
올해는 샌프란시스코의 세 차례 월드 시리즈 우승을 이끈 브루스 보치 감독의 마지막 시즌이기도 하다. 샌프란시스코는 남은 시즌 반등에 성공하고 많은 것이 걸려 있는 2019시즌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