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머나먼 첫 승...5-0 못 지키고 7실점 강판 [오!쎈 현장]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8.07 20: 34

머나먼 첫 승이었다. 
LG트윈스 류제국이 5-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하는 부진한 투구를 했다.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등판했으나 5회 도중 강판했다. 성적은 4⅓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7실점의 부진이었다. 
2년 만의 승리가 찾아오는 듯 했다. 타선이 1회 4점, 2회 1점을 뽑아 5-0의 리드를 안겨주었다. 1회를 삼진 포함 가볍게 삼자범퇴로 잡고 힘차게 출발했다. 그러나 2회 3연속 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준 것이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그래도 4회까지는 추가실점 없이 버텼다. 

LG 선발 류제국이 덕아웃으로 들어오며 박수를 치고 있다./rumi@osen.co.kr

그러나 5회 무너졌다. 8번 김민식과 9번 이창진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박찬호는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김선빈에게 왼쪽 담장구석까지 굴러가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터커에게 2타점짜지 우전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얼굴이 아쉬움이 가득했다. 
최형우는 자동볼넷으로 내보내고 대결을 선택한 유민상에게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고 5-7로 역전까지 허용했다. 결국 LG 더그아웃에서 투수코치가 걸어나와 교체를 알렸다. 5회를 버티지 못했고 투구수는 88개를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힘없이 내려왔다. 
류제국은 지난 2017년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고 지난 5월 18일 선발투수로 돌아왔다. 6월까지 두 달동안 선발업무를 수행했고 둔부 통증을 일ㄹ으켜 다시 한 달간의 공백기를 가졌다. 7월 31일 복귀해 키움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이날 다시 한번 절호의 승리 기회를 잡았으나 스스로 점수를 지키지 못하고 첫 승을 다음으로 미루었다. 류제국의 가장 최근 승리는 2017년 8월 8일 대구 삼성전이었다. 벌써 2년이 넘어가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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