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관 구해령'에서는 차은우가 진실을 알게 됐다.
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신입사관 구해령'에서는 직접 역병이 도는 지역을 찾아가는 해령(신세경)과 이림(차은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해령(신세경)은 해주에서 평안도 현감을 만났다. 그는 전에 해령과 혼례를 올릴 뻔한 이승훈(서영주)였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눴다 이어 현감은 해령의 도움으로 이림(차은우)를 따로 만날 수 있었다. 그는 이림을 보자마자 "이렇게 따로 얘기할 수밖에 없었다. 대군마마 간절히 청하옵니다. 저희 백성들을 살려주십시오."며 힘들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의 말에 이림은 "그동안 구휼미와 약재를 다 보냈는데 왜 백성들이 힘든 것이냐"고 물었고, 그동안 올라간 장계가 모두가 거짓임을 고했다.

이어 현감은, "황해도에서 죽은 사람이 500명이 넘고, 평안도는 그 수가 너무 많아 헤아리지도 못하고 있다.병에 걸리지 않은 이들조차 마을에 갇혀 죽어가는 신세다. 그자들의 말을 믿으면 안 된다. 병자들의 마을에 있는 곡식을 빼온 사람이 평안도 관찰사다. 책임으로부터 회피만 하려고 한다.도움을 청할 곳이 없다. 살려달라"며 간청했다.
현감의 말을 들은 이림과 해령은 당혹을 금치 못했다. 결국 두 사람은 마음이 편치 않아 잠도 자지 않은 채 밖으로 나왔고, 마굿간에서 만났다. 이림은 혜령에게 "내가 뭘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내가 아무것도 모르는 게 낫겠다 싶다"며 혼란스러워했다. 이에 해령은 "저도 잘 모르겠다. 모르기 때문에 알고자 하는 거 뿐이다"라고 대답했다. 해령의 말에 이림은 함께 송화현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곳으로 가는 길목은 모두 관리들에게 막혀 있었다.

할 수 없이 두 사람은 산을 넘어 송화현으로 가기로 마음 먹었고, 가는 도중 장사치들을 만나 송화현의 상황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이에 해령은 "그렇게 위험한 곳에 너희들은 그곳에 왜 가느냐"고 물었다. 이에 장사치는 "우리라고 가고 싶어 가는 건 아니다. 사람들이 죽는다는데 두고 볼 순 없지 않나 해서..."라고 말했다.
이에 이림은 "해서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는 거냐"고 물었다. 하지만 장사치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보리랑 쌀을 들고 가 아주 살짝만 더 받고 팔려고 했는데.. 들어가니까 서로 자기들한테 팔라며 2배, 3배, 10배.. 내가 그럴 생각은 없었는데 졸지에 돈을 벌었다 .1년치를 단 사흘만에 벌었다"며 웃었다 이말은 들은 이림은 정색하며 "몹쓸 놈, 천하의 몹쓸 놈들. 탐관오리나 죽어가는 사람을 등처먹은 니들이나 똑같다 강도다."라며 호통을 쳤다.

이후 이림은 관리들에게 거짓 장계를 올린 것에 대해 추궁했다. 그러나 황해도 관찰사는 "사실대로 고했다면 한양은 어찌 됐을까요. 수백을 죽이면 수천을 살릴 수 있다. 소신은 선택을 했을 뿐이다"라며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고, 이림은 "그대는 선택이 아니라 포기를 한 거다.. 약재와 구휼미를 준비해라.. 지금 당장 평안도로 갈 거다"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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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입사관 구해령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