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의 전매특허 세리머니 핸드셰이크가 잉글랜드서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영국 'BBC 라디오'의 풋볼 데일리는 8일(한국시간) 토트넘 훈련장을 방문했다. 이 코너는 닉 브라이트와 벤 헤인스 두 명의 진행자가 선수들을 직접 방문해서 다양한 대화를 나누는 방식이다.
이날 풋볼 데일리가 만난 토트넘 선수는 해리 윙크스와 손흥민이었다. 풋볼 데일리의 두 진행자는 윙크스의 인터뷰 막판 손흥민을 만나기 전에 '핸드쉐이크'를 가르쳐 달라고 부탁했다.

손흥민은 동료들에 맞춰 다양한 핸드셰이크 세리머니를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동료 에릭 라멜라가 "손흥민과 알리는 평소에도 핸드셰이크를 연습한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
진행자들의 요청을 받은 윙크스는 "먼저 상대방과 손을 맞추고, 그 다음에는 내 가슴을 만져야 한다. 그리 다시 손을 맞춘 다음 하늘을 향해 키스하고 서로에게 손을 모아 인사한다"고 선을 보였다.
이후 손흥민이 풋볼 데일리와 인터뷰를 위해 들어오자, 진행자들은 장난스럽게 손흥민에게 윙크스가 똑바로 핸드셰이크를 전수했는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전문가답게 손흥민은 침착하게 손을 맞추고 가슴을 만지고 손을 맞춘 다음 손을 모아 인사하며 핸드쉐이크의 정석이 뭔지 보여줬다.
한 진행자가 "윙크스는 마지막에 하늘을 향해 키스하라던데"라고 묻자 손흥민은 크게 웃으며 "그건 아니다. 그건 아니라고"라고 정정했다.
'제자' 윙크스의 실수를 바로 잡아준 손흥민은 풋볼 데일리와 인터뷰서 "팬들의 사랑에 대해 고마움을 나타내며 "새 경기장에서 유니폼을 입고 뛴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하다"며 시즌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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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BC SNS.